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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면서 창경궁도 보고 창덕궁도 보고 광화문도 보고 세종대왕이랑 이순신동상도 보았다.
정말 여름이 온 건지 하늘이 파란색이면서 노랬다. 파란빛과 노란빛이 섞여 초록하늘이었던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하늘이 파라면서 노랬다.
8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도 하늘은 그렇게, 파랗고 노랗게 밝았다.
경복궁을 둘러싼 하얀 담벼락과 검은 처마밑 단청들이 그 밝은 하늘을 제외한 어둠을 한 점도 남기지 않고 숨차게 빨아들이고있는 것 같았다.
5월이 꼭 다섯 번 밖에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