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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오래 두고 먹으려고 돼지 앞다리살을 대패로 저민 걸 냉동으로 사뒀다. 600g.

근데 역시 고기도 냉동음식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란 인간.. 그리고 몇 주 동안은 식욕이 많이 없어져서 만두 몇 개 전자렌지로 대충 돌려먹고. 회사에서 밥 받아오고. 안먹고 그렇게 지냈던 듯 하다.

종일 집에 있다 이마트에 구경이나 갈까 하다가, 가서 구경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이겨서 냉동실에 있던 냉동 대패 앞다리살 꺼냈다. 600g인데 은근 많고, 냉동이니까, 위생백에 나눠담아서 1/3 정도만 사용.

샐러리도 손질해서 넣어두고 두고두고 참 안없어지네. 양파는 랩에 잘 싸고 비닐백에 넣었는데도 속이 좀 썩었다.

양파랑 샐러리는 먹고싶은 모양으로 채썬다. 샐러리는 몇 개 어슷썰고 몇 개는 길쭉하게 썰고 토막냈는데 이게 더 보기도 먹기도 모양 괜찮은 것 같네.

소스팬에다가 기름 두르고, 양파 먼저 볶다가 샐러리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지고 흐늘흐늘 많이 익어가면 고기 넣고(냉동인 채로. 해동할 필요 없다), 양념을 한다

좀 반칙인데 트레이더조 에브리띵베이글 시즈닝이랑 우마미시즈닝 뿌렸다. 소금, 후추로 주로 간하고, 설탕 쪼끔이랑 향신료 원한다면 쪼금 넣으면 비슷할듯.

고기 어느 정도 익고 나면 가위로 좀 잘라주고, 다 익고 나면 고춧가루 한 숟갈 둘러서 뒤적뒤적. 끝.

소분용기가 플라스틱밖에 없어서 팬에서 다 식힌 뒤에 나눠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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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간 세 군데의 재즈클럽 중 버드랜드는 스몰스재즈클럽과 디지스의 중간에 있는 느낌이었다. 분위기도, 찾는 사람들도, 공연도.

여기는 온전한 재즈 공연을 하는 클럽이라기에는 좀 대중적이다. 그리고 홀의 구성도 뭔가 스탠딩 공연을 보는 곳처럼 되어있다. 0.5층 정도 내려가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측면에 있는데, 들어가서 보면 가운데 무대가 꽤나 넓고, 그 바로 앞에 테이블이 반원형태로 늘어서있다. 입구 옆쪽 공간에 바 자리가 조금 있지만 거의 다 테이블 좌석이라는 것이 특이점이고 이 공간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았다. 그러나 표를 예매할 때 테이블 좌석은 추가 비용이 있었어서 흠 내가 단순 바 자리를 잘 못 봤던 건가 싶기도 하다.

테이블은 세 단으로 높아지며 무대로 모든 관객의 시선이 더 집중되게 구성되어 있었다.

다른 재즈클럽처럼 버드랜드 역시 그날 그날 하는 공연이 다른데, 각 공연마다 성격이 매우 다르다. 보컬 공연도 있고, 진짜 재즈 음악 연주 공연도 있는 것 같긴 하다. 그런데 그 외에도! 오픈마이크로 누구든지 참가 신청을 해서 일반인들이 한 곡씩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이 있다. 사회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쇼를 진행하는 것인데, Jim Caruso 짐 캐루소라는 이 사람 굉장히 유명한가보다. Jim Caruso's Cast Party, 짐 캐루소의 캐스트 파티라는 이름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하는 공연이다. 친구가 뉴욕에 놀러왔을 때 예매를 해서 월요일 밤, 이 탤런트 쇼를 보러 갔다.

여러 사람이 나와서 공연이 이어지기 떄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 9시 반에 시작해서는 12시가 다 되어 겨우 마쳤다. 노래를 진짜 잘 한 사람도 있었고, 왕년에 가수였던 사람도 나왔고, 배우나 가수 지망생이 나오기도 했다. 가족이 함께 와서 관객석에서 응원을 해주기도 하고, 이 무대가 처음인 사람도, 여러 번 섰던 사람도 있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었고, 사회자의 입담과 관객들의 반응, 특히 가족이 응원을 온 경우 그 사연을 듣는 것도 굉장한 재미였다.

그런데 내가 봤던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지막 무대였다. 이걸 노리고 순서를 정했을까? 전혀 모르겠는데, ㅋㅋ 웬 키 큰 백인 남성이었는데, 무대에 올라오더니 앞에 앉은 관객들한테 단어를 아무거나 던져보라고 하고는 즉시 그 단어들을 섞어서 엄청난 랩을 하는 것이었다!!! 녹화를 왜 안했지 싶을 정도로 정말 랩을 잘하고 그 리듬감도 엄청나고 랩 가사 자체가 순식간에 어떻게 아무 단어로 이게 되지?! 싶게 잘 짜서 충격을 받을 지경이었다. ㅋㅋ 이름도 몰라... 너무 아쉬워!

여기 칼라마리가 유명하다고 했던 것 같다. 맛있었음. 여기도 다른 재즈클럽들처럼 테이블당 최소 주문금액이 있다(테이블에 아예 카드가 꽂혀있는데, 20불 이상 주문하라고..!)

짐 캐루소 Jim Caruso

이날 약간 정신이 없었던지 ㅋㅋ 물 달라고 하면서 tap water줄까 bottle줄까하는데 바틀 달라고 해서 돈주고 에비앙 생수 큰 병을 사먹었다.. 참나 ㅋㅋ 서빙하기 전에 아 취소할게 - 절대안된다 ㅋㅋ(이미 뚜껑 따서 갖고나오는 중이라고 함 ㅋㅋ)

 

위치는 포트오쏘리티, 타임스퀘어 바로 옆 블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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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장소가 바로 센트럴파크 아닐까 싶다.

맨해튼의 면적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 그 중 상당한 영역을 차지하는 거대한 직사각형의 공원.

이런 도심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사람들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이른 아침이고 대낮이나 밤이고 가리지 않고 센트럴파크를 뛰고, 걷고, 개와 산책한다. 또, 여기서 음악을 연주하고, 벤치에 앉아 가만히 멍을 때리기도 한다. 곳곳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잔디밭엔 사람들이 쉰다. 물론 겨울철에는 잔디밭 일부 영역들이 막혀있긴 하다.

공원의 가장자리에는 박물관들이 들어서있고, 동물원과 기념품가게, 체스하우스도 있다.

잔디밭, 야트막한 언덕들, 나무와 풀, 꽃들, 거기에 호수와 저수지, 작은 못이 있고, 수많은 종류의 새가 살고 있다. 작은 육상 동물도 살고, 아마도 물 속엔 물고기도 많이 살겠지. 또 벤치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새겨져있는 곳. 인간이 만든 새로운 생태계, 맨해튼의 주요한 한 구역 neighborhood임이 분명하다.

맨해튼의 중앙, 길다란 녹색 직사각형이 전부 센트럴파크인 것이다.

위키피디아에서는 1840년대에 이 공원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무작정 멋지고 좋은 곳 같기도 한데, 북서쪽 구역을 걷다보면 'seneca village 세네카 빌리지' 터에 대한 표지판이 보인다. 이게 무엇인지 내가 미국, 뉴욕의 역사에 대해 몰라서 잘은 모르겠는데,아마 센트럴파크가 들어선 영역의 일부가 아메리카원주민, 그리고 흑인들이 오랫동안 살아왔던 구역이었던 것 같다. 센트럴파크를 지으려고 세네카 빌리지를 아마 철거한 모양인 듯한데, 정확히 모르겠다.

봄이 와서 꽃이 필 때도, 여름에 초록잎이 가득할 때도, 가을에 낙엽이 질 때도, 겨울에 눈이 올 때도 모두 그 계절만의 매력과 정취가 있는 곳이고, 생각보다 매우 큰 만큼 각 구역마다의 느낌도 조금씩 다른 공원이다.

폭설 내리던 2월의 센트럴파크: 모닝사이드하이츠-북서쪽으로부터 들어갔었다.

이때는 대부분 영상을 찍었다 - 네이버 블로그에.

 

그리고 역시 2월이지만 정말 맑고 좋은 날의 센트럴파크. 위의 폭설이 온 날로부터 바로 이틀 뒤였다.

 

이틀 전 내린 폭설 때 아이들이 몇몇 공원에 나와 눈사람을 만드는 걸 봤다. 그리고 몸통만 남아있던 눈사람.

 

이것도 2월. 주말에 공원에 가면 달리기 하는 무리가 정말 많다. 이날따라 유난히 중앙의 호수와 주위를 뛰는 사람들이 보라매공원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ㅋㅋ

메트로폴리탄 뒤쪽편, 그러니까 공원의 동쪽 편에 이런 오벨리스크가 있다.

오벨리스크를 보면 아래쪽에 까만색 게들이 이걸 받치고 있다. 이게 다른 나라에서 역시 훔쳐온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화가 나지만, 이 거대한 기둥과 그 아래의 검은 게들의 모습은 멋지고 숭고하다. 어디서 와서 이렇게까지 무겁고 거대한 돌을 받치고 있니, 싶은.

 

이전 사진을 찍었던 날보다 겨우 일주일 뒤였는데 나무마다 봄이 다 내려앉아 있었다.

 

센트럴파크에는 새가 진짜 많다. 3월에 이스트사이드 매우 위쪽, 거의 96번가 근처에서 찍은 건 영상이라서 네이버 블로그에.

 

이건 3월 30일. 진짜 목련꽃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찍은 곳은 콜럼버스 서클 바로 위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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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은 곳곳에서 플리마켓, 빈티지마켓, 파머스마켓이 열린다. 게릴라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이므로 찾기는 어렵지 않다. 여기 나와서 파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등록하는지 좀 궁금했다.

맨해튼뿐 아니라 퀸즈나 브루클린, 또 맨해튼보다 북쪽인 뉴욕 주 영역인 업스테이트 쪽에도 혹시 방문할 일이 있다면 구글맵에서 flea, farmers market이라고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고, 정보도 잘 나온다.

첼시 플리마켓은 플랫아이언빌딩, 매디슨스퀘어공원에서 서쪽으로 한두블럭 정도 떨어진 공터에서 열린다.

빈티지 의류, 음반, 수공예품, 골동품, 그림 등등 다른 플리마켓이랑 비슷한 물품들을 파는데, 내가 간 날은 눈이 정말 많이 오는 날이어서그런지 다소 규모가 작아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구경하는 건 상당히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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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안에는 곳곳에 플리마켓이 많이 열린다. 곳곳에 있는 공터에서 나름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그 중 제일 큰 규모가 아마 그랜드바자 뉴욕 Grand Bazaar NYC 일 것 같다. 유니언스퀘어에서 열리는 파머스마켓은 식품, 화분모종이 대부분이고 파머스마켓이 열리는 겅원 주위에 수공예품을 파는 사람들이 둘러서있는 형태인데, 이 플리마켓은 정말로 벼룩시장이다. 옷과 수공예품, 골동품을 파는 사람들로 빽빽하고, 입구쪽에 푸드트럭이 세 개 정도 모여있는 구역이 조그맣게 있다.

그랜드바자는 어퍼웨스트에서 열리는데 농구장처럼 펜스로 둘러싸인 어떤 공간이 그랜드바자를 위한 지정 구역이다. 바자가 열리지 않는 평일엔 어떻게 쓰이는지 잘 모르겠다(출근하느라... 궁금하네).

마당뿐 아니라 안쪽에 강당같은 건물이 있는데, 그 안쪽까지 전부 다 바자가 열린다.

무슨 학교 건물같기도 했는데, 잘 모르겠더라. 이렇게 셔터로 막혀있는 복도 끝까지 가득채워서 열린다.

일요일마다 여는데, 사람도 정말 많이 와서 항상 북적북적한다. 판매자들은 매주 비슷하긴 한데, 달라진다. 두 번을 갔었는데, 처음 갔을 때 봤던 판매자 중에 두 번째엔 없는 경우도 꽤 있었다.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이고, 물건도 새것부터 빈티지까지 정말 다양한데 꼭 한 번은 가서 구경할만 하다.

놀랍게도(아니 이제 사진 안 찍은 거 하나도 안 놀라워..) 사진을 위에 하나밖에 안 찍었네...

자연사박물관 바로 맞은 편이고, 르뱅베이커리랑 같은 대로 한 블럭 차이라서 그랜드바자 구경도 하고 일요일 오후에 주위 관광하기도 좋은 위치다.

자연사박물관은 고등학교 때 갔던지라 들어가지 않았는데, 혹시 선물 할만한 기념품이 있을까 하고 기프트샵에 들어가보려고 했다. 입구에 들어가면 티켓 사는 데까지 줄을 서게끔 로비에 유도선? 이 세워져있는데 입장해서 관람하려는 건 아니고 기념품 가게만 봐도 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 자연사박물관의 북쪽면으로 가면 자연사박물관 내의 천체관 중 도로시 앤 루이스 B. 컬맨 홀 오브더 유니버스 Dorothy and Lewis B. Cullman Hall of the Universe 라고,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천체모형관이 밖에서도 좀 들여다 보인다. 이쪽 공터같은 데로 진입은 가능한데, 사람 하나도 없고 ㅎㅎ 바로 앞의 작은 공원은 불 무스 도그 런 Bull Moose Dog Run이라고 개들 데리고 산책하는 공간인데, 이쪽으로 바로 내려갈 수는 없게 울타리로 막혀있다. 정말 담장 사이 빈 공간인데, 거기서 유리관 안이 비쳐보이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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