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의 4집 사랑 입니다.
발매되었을 때 트위터에서 페퍼톤즈의 이장원씨가 이런 말을 했죠
형 덕분에 단돈 만 몇천원이면 사랑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앨범 제목에 관한 얘기를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했었는데요,
처음에 사랑 애(愛)자로 앨범명을 할지, 무얼로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 때 유희열씨가 사랑이 좋은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사랑, 참 듣기 좋네요.
love 어쩌고저쩌고 요즘 영어며 외국어 참 좋아하는데,
한글로 쓴 게 더 예쁘고 솔직하게 느껴져 좋은 것 같아요.
자켓도 약간 빛바랜 빨강, 너무 예쁘네요! ㅎㅎ
4집 수록곡들 제목도 참 다 솔직하고 너무 좋아보여요.
(사실 저는 책은 표지보고, 노래는 제목보고 고르는 사람입니닼ㅋ)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닿은 노래는 빨래인 것 같아요.
루시드폴 조윤석씨랑 통화하는데 끊으려고 할 때 이적씨가
오늘 뭐 하냐고 물었더니 조윤석씨가 이렇게 말했대요.
"음.. 글쎄요..? 빨래나 해야겠어요.. 오후에 비가올까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이적씨가 노래 쓸 거 아니면 자기가 쓰겠다고 외쳤다죠? ㅎㅎ
뭔가 루시드폴의 그 담담하고 낭랑한 목소리가 떠오르는 얘기였어요.
(와..누구는 말 한마디 해도 바로 노래가 되고..ㅋㅋ부럽네요ㅎㅎㅎ)
마지막곡인 이상해도 가사 참 좋은 것 같구요.
노래 하나하나가 참 다 좋네요.
앨범 원래 잘 사지 않는데 ㅋㅋ 저와 저희 오빠가 모두 이건 사야겠다 싶은 앨범이었습니다. 크히히
요즘 아이돌 가수들도 많이 나오고 가창력보다는 개성으로 승부한다고 외치는 우리나라 가요시장인데요,
이렇게 날씨 추워지는데 이적이며 성시경같이 가창력만으로 부동의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오래된(?) 가수들이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한 것 같아요.^^
(20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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