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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하는 해외아동결연후원사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이 글은 2010년 11월 작성한 글로, 긴급구호가 필요한 지역의 후원 프로그램으로 아이티 아동 후원이 진행중이었다.)
일대일 결연사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연으로
우리같은 후원자 한 사람당 어린이 한 명이 짝지워져서
편지나 선물도 주고받고, 소식도 들으면서 후원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마을후원인데, 후원하는 마을을 하나 지정하고,
그 마을을 대표하는 어린이대사 한 명이 지정되어있어서
후원자들은 그 마을에 후원을 하고,
정기적으로 그 마을 어린이 대사의 소식을 듣게 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편지나 선물 교환같은 것은 되지 않아요.

일대일 결연후원을 하면서 그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도 보고
선물이나 편지도 교환하면서 더 정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대일 후원은 참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물이나 편지 교환과정에서 시간이나 노동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의 신원이 공개되는 등 권리적인 차원에서 보아
일대일 후원보다 마을후원을 더 장려하고 있습니다. 

처음 결연후원을 신청할 때는, 저도 주변 친구들이 후원하는 어린이에게
선물이나 편지를 쓰는 것이 너무 좋아보여서 일대일결연을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의 생각을 알고 나니
잠깐의 나의 즐거움보다, 기왕 도움을 주는 것이면 더 제대로, 큰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다른 후원자의 다른 태도와 관심도에 따라
아이들이 느끼게 될 기분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실제로 제 주변 사람들 중 일대일로 아동결연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편지도 자주 써주지 못하고
본인의 일이 바쁘다 보니 많이 관심을 갖는 것이 힘들어서
결연후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말리의 요로쏘마을을 후원하고있습니다.
처음 결연 후원을 신청한 뒤, 요로쏘마을의 어린이 대사에 대한 정보가 우편으로 왔습니다.

매달 30,000원(최소 후원금액)씩 CMS를 통해 이체되고 있구요,
크리스마스에는 성탄카드도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세이브더칠드런으로부터 우편도 받았어요. ^^ 아이가 쓰는 성탄카드는 아니어요 ㅎㅎ)
밥값 조금 줄이고, 버스터미널까지 자전거 타고 가면
한 달에 30,000원 정도는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돈이 모이고 모여서 어린 아이들에게 유용하고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용돈을 아껴아껴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ㅎ

 나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내가 그리 잘나지 않았어도, 나의 조그만 마음과 정성으로
타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된다면
내가 나중에 나이가 아주 많이 들었을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최근에 일어난 일본 대지진 사고로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요즘은
일본의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여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아이들은 세세한 관심을 필요로 하고, 우리가 보여준 1cm정도의 관심에도 그들은 1m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홈페이지와 트위터입니다.)
http://www.sc.or.kr/
@stc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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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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