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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속편 <비포 미드나잇>은, 앞의 비포 선셋에서 마무리지어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 날 제시는 비행기를 정말 놓쳤을까? 그리고 둘은 어떻게 됐을까?
결론은 해피엔딩이다.
제시와 셀린은 결국 함께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모두가 꿈꾸는 '해피엔딩'의 뒤에 남겨진 제시의 가족들이
"결국" 함께하게 된 이 둘에게 '해결해야 할 현실'로 남아 계속 쫓아다닌다.
앞의 두 편과 마찬가지로 제시와 셀린의 대화로 거의 영화가 진행되지만,
이 전 편들 보다는 주변의 경관을 조금은 보여주고자 한다.
그나마 두 사람이 함께학 됐으니까, 조금이라도 '아름다움'이란 요소를 넣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상황이 앞의 두 편에 비해서 정말 심각하고 답답하기만 해서 그런 경관'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두 사람의 대화가 전혀 풀릴 기미도 보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않으면서 감정적으로 싸우기만 해서
답답하고 짜증스럽기도 했다.
이 마지막 속편을 본 뒤 기억하고 싶은 것은, 제시의 (셀린을 향한)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단한 것인지. 그것 하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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