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Ursus thibetanus urssuricus (Asiatic Black Bear)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Animalog입니다^^
2호와 3호 웹진을 통해 한국 호랑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4호 웹진에서는 멸종 위기종 두.번.째!
반달 가슴곰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해요 :) 자자자~ 오늘의 주인공(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천연기념물 제329호 ‘반달가슴곰’!!
우리가 흔히 반달 가슴곰이라고 알고 있는 이 곰은 아시아 흑곰의 한 아종입니다.
아시아 흑곰은 Ursus thibetanus라는 학명으로 불리구요,
흔히 Asiatic black bear 또는 Himalayan black bear, 즉 히말라야 흑곰이라고도 불립니다. 반달가슴곰은 전체적으로 검은 털로 뒤덮여 있고, 세일러문처럼 가슴 부분에 초승달 (혹은 반달) 모양의 무늬를 가지고 있답니다. 참 귀엽죠? 주로 숲 속 에 살면서 나무 열매나 작은 곤충을 먹기도 합니다. 반달가슴곰은 영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로 한반도와 중국 북동부, 러시아의 연해주, 아무르 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답니다. 과거에는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도 분포했다는 것이 화석 자료로 남아있다고 해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반달가슴곰을 보호하려는 여러 활동들이 꽤 오래 전부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반달곰의 개체 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반달곰은 레드 리스트에 취약종(VULNERABLE)으로 올라와 있답니다ㅠㅠ 여기서 잠깐! 레드 리스트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조사한 지구상의 동식물 종의 보존 상태에 대한 정보라는 것! 저~번 웹진에서 설명드렸는 데……. 이미 알고 계시죠? >< 레드 리스트에서 취약종은 : “야생에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음” 을 뜻한답니다ㅠㅠ 일본 반달가슴곰 연구소 마이다 소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한반도는 반달가슴곰의 주 먹이가 되는 신갈나무와 산나물, 야생 과일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 특히나 총 면적이 47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지리산은 숲이 울창하고 먹이가 풍부하여 최대 200마리의 반달가슴곰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 ~ 하지만 지리산은 그 동안의 개발로 인해 도로와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고, 깊은 골짜기까지 사람의 손길이 미치고 있기 때문에 반달가슴곰이 야생생활을 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고 합니다 ㅠㅠ 반달가슴곰의 쓸개 등을 목적으로 한 밀렵으로 인해 반달가슴곰은 더욱 설 자리를 잃고 있어요. 아무리 보호 조치가 많이 취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쓸개즙 채취는 아직도 심각한 문제라고 합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올해 8월초, 경기도 도심에 있는 한 농장에서 보신용으로 쓰기 위해 살아있는 반달가슴곰의 쓸개즙을 채취하는 현장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그곳에서의 모습을 묘사해볼게요~ 반달가슴곰은 자신의 몸집만한 철창 안에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자신이 싼 똥을 밟기 싫어 앉지도 기대지도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농장주인이 마취주사기가 담긴 긴 대롱을 철장 속에 밀어넣습니다. 반달 가슴곰이 고통스러운 듯 철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닙니다. 마취총이 엉덩이에 박힌 또 다른 반달곰은 놀란 듯 요동치며 몸을 비틀다 불과 몇 분 뒤 약 기운에 취해 의식을 잃습니다. 농장 업주는 곧 초음파검사기를 곰의 배에 대고 쓸개를 찾더니 손가락 길이만한 주사바늘을 꽂아 쓸개즙을 빼냅니다. 쓸개즙 100cc가 무려 5백만원! 곰 한마리마다 주사기로 여러차례 쓸개즙을 채취합니다. 게다가 한번 쓸개즙을 채취하고 3개월 뒤에 곰상태가 좋아지면 다시 뽑는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이곳에는 반달 가슴곰 오십여 마리를 사육하면서 이런 식으로 살아 있는 곰의 쓸개즙을 채취합니다. 모두 엄연한 불법 행위입니다ㅠㅠ 쓸개즙이 어디에 그렇게 좋길래 이렇게 곰을 학대하면서 비싸게 사고팔까요? 먼저, 현대 서양 의학에서 쓸개즙은 쓸개에서 십이지장으로 분비돼 지방의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 알칼리성의 쓸개즙은 산성인 위액과 섞여서 십이지장으로 내려온 소화물을 중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런데 한의학에서 쓸개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이 쓸개즙의 삭히는 힘 때문이래요. 체내의 특정 부위에 노폐물이 쌓여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는 현상을 어혈이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쓸개즙은 어혈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력식품으로 알려진 것은 대부분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상태라는거 기억하세요ㅠ 과학적으로 곰 쓸개즙에 정력에 좋은 성분이 발견이 안되었어요! 게다가 대부분 동물성이라 콜레스테롤 함량 수치가 높아서 과다 콜레스테롤로 인해 각종 성인병에 걸릴수도 있답니다ㅠ 과거에는 먹을것이 부족해서 곰 쓸개를 먹는것이 나름 정력 증강에 유익하지만, 최근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것이 맞다고 봐야해요~ 태국정부 수의사이자 동물학자이며 방콕 최대 종합동물원인 두싯동물원 원장인 알롱콘 마하놉 박사는 웅담 정력을 촉진시켜주는 보신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흔히 두 종류의 유해한 기생충을 갖고있기 때문에 이를 먹을 경우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크리스티세르코시스와 트리키넬라!! 이 두 기생충들이 인체에 들어갈 경우에는 사람의 간과 비장에 치명적이래요! 특히 곰의 쓸개에 살고있는 리키넬라속선모충은 인체에 들어가 자란뒤 알을 낳고 다시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온몸을 헤집고 다닌다고 말씀하셨어요. 또한 곰은 인간에게 탄저병을 전염시킬수 있어서 곰과 잦은 접촉을 하는 사람은 패혈증으로 죽을수도 있다고 하니 결.론.은 야생곰 사육 절대금물!! 그런데, 문제는 쓸개를 위한 밀렵 뿐만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겨울에 적설량이 현저하게 부족해져 반달가슴곰의 동면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동시에 짧아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잠을 자지 못하면 생활 패턴이 무너지고,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처럼 반달가슴곰도 동면기간이 짧아지면 그만큼 생존율이 낮아지게 된답니다. 반달 가슴곰의 생태적 위치, 현재 상황, 그리고 보호 조치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반달 가슴곰의 생태적 위치를 보자면 포식자에 해당한답니다. 포식자라고 하면, 무서운 맹수나 그 무엇에도 지지 않을 강인한 모습을 상상하기 쉬우시죠. ->요런거??ㅋㅋ 하지만, 포식자에 해당하는 반달가슴곰에게도 위협이 되는 것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반달가슴곰, 해치지 말아주세요ㅜㅜ 반달가슴곰은 우리나라에 많이 살고 있었으나, 일제시대의 남획과 생태계 파괴로 현재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었답니다.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반달가슴곰이 2000년 말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되면서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원 사업의 결실로서, 2004년에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야생상태에서 새끼를 출산했다고 합니다(짝짝짝!!!!) 정상적인 먹이 섭취 활동과 혹독한 겨울철 동면과정을 거쳐 새끼를 출산하면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자연에 비교적 잘 적응한 것으로 평가되므로, 이는 성공적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합니다:) 2009년 6월까지 총 27마리의 반달가슴곰을 지리산에 방사하였고, 그 중 15마리가 2010년 3월까지 생존하였답니다. 멸종위기 1급 동물로 지정되었던 반달가슴곰이 놀랍게도 다시 살아가고 있답니다. 하지만, 반달가슴곰에게 더 위협적인 것은 과거의 생태계 파괴가 아니라 현재랍니다ㅜㅜ ->불법 엽구 수거 프로젝트 지리산 국립공원 인근의 마을에서는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하여 올무와 덫을 설치하였었는데요, 이 때문에 반달가슴곰들이 피해를 보고 있답니다. 이 올무와 덫에 걸린 반달가슴곰들은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랍니다. 이미 암컷 반달가슴곰 2마리가 올무에 걸려 죽어버려서 번식을 위해 필요한 암컷이 이제 2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요ㅜㅜ 그래서 최근 경남 하동군 같은 경우는, 올무, 창애, 뱀 그물 등의 불법엽구를 수거하기 위해 자연보호협의회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공무원 등 30여 명을 동원해 올무 5개를 수거했다고 합니다.
이는 반달가슴곰이 깨어나 활동하는 시기를 맞이하여 곰의 피해를 막고, 점차 지능화·전문화 되고 있는 불법 엽구 등에 의한 밀렵으로부터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민들과 합동으로 불법엽구 수거행사를 실시한 것이죠. 현재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함양·삼청·하동군과 같은 지리산 국립공원 인근의 마을에서는 반달가슴곰과 사람들이 공생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답니다. 반달가슴곰이 보호만 받을 것이 아니라, 인근 마을의 사업 아이템이 되는 것이지요!+_+ 즉, 반달가슴곰과 친근한 마을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직접 반달가슴곰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고, 관광 아이템이나 마스코트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써 사람과 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생 마을을 만들어갈 계획이랍니다^^ 앞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 개체군을 증식 시키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에 서식하는 야생곰을 도입하여 개체군을 늘리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를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반달가슴곰에게 매우 이상적인 서식지인 지리산, 기존 야생곰이 아직까지고 거주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넓은 서식공간, 풍부한 먹이자원등을 자랑하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앞으로도 복원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2010년이 2001년 첫 반달가슴곰 보존 사업을 실시한 지 10년째 되는 해랍니다! 그동안 반달가슴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되었고, 그간의 노력을 통해 반달 가슴곰들도 그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랍니다. 이를 기념하여 SBS에서는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그동안의 성과와 과정들을 일반 대중에게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답니다. 이렇게 보호받고 유명세를 타는 것도 좋지만, 역시 우리 반달 가슴곰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우리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겠죠?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호 웹진에서는 이러한 반달가슴곰을 돕기 위해선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참고자료** SBS 환경스페셜 (반달가슴곰 복원프로젝트 - 곰은 부활하는가?)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http://www.bear.or.kr) 기사보기 1 : http://news.nate.com/View/20100809n20951&mid=n0809 기사보기 2 : http://news.nate.com/view/20100726n11153?mid=n0411 '산 곰에서 쓸개급 채취' 일산서 농장 적발'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4597174 [생태칼럼]혹시, 웅담 좋아하세요? : 경향뉴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1101746235&code=990000 泰학자들,"웅담에 위험한 기생충 많다" 경고 :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4032643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호 - 하동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불법엽구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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