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져있다. 미드타운센트럴 Midtown Central 구역이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남북으로 세 블럭에 걸친, 커다란 건물이다. 남쪽에도 북쪽에도 동쪽과 서쪽에서 출입문이 곳곳에 있는 정말 크고 복잡한 터미널이다. 주변의 마천루와 대비되게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은 층고가 높지 않다. 남쪽, 42번가에 면한 출입구로 들어가보면 중앙 홀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높은 천장에는 별자리 벽화가 그려져있다. 가운데 홀을 둘러싸고 남쪽과 북쪽 면에 계단이 있는데, 장식적으로도 멋지다. 많은 사람들이 그 계단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터미널이다보니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 계단 위에는 카페가 있다. 마실 것과 간단한 음식을 파는데 가격대도 특별히 비싸진 않고 보통 수준이었다. 한국 돌아오기 전에 한 번 거기 앉아서 여유롭게 터미널을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간단한 걸 먹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다시 간 적은 없다. 아쉽네. 나중에 <아무튼, 뉴욕>을 읽었을 때 그 책의 저자도 이 카페를 언급하며 거기 앉아 오가는 사람을 보고싶다고 했는데 그는 여기 앉아봤겠지?
그리고 이 메인 홀이 방탄소년단이 ON 공연을 했던 곳이다.


여기는 메인 홀이고, 메인홀을 빠져나가면 상점가가 복도를 따라 늘어서있다. 옷이나 잡화를 파는 곳도 있고, 음식을 파는 곳도 있는데, 1층과 지하 1층에는 Grande Central Market 그랜듯 센트럴 마켓이라고 구분된 구역에 식료품을 파는 곳도 있다. 가격대는 바깥의 다른 식료품점보다 비싼 느낌이고, 규모도 작고 특별한 건 없었다.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서는 맨해튼과 뉴욕 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열차가 대부분 다닌다. 맨해튼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뉴욕주 북부에서 살면서 열차를 이용해 통근을 한다.
1층과 지하 1층에 기차 플랫폼, 그리고 매표기계가 있다. 1층의 경우 메인홀의 입구쪽에 가면 티켓 자판기가 있는 구역이 있다. 사진에서도 보이는 양 옆의 아치 아래로 들어가면 플랫폼으로 이어지는데, 내가 갔던 25년 상반기에는 대부분 플랫폼이 공사를 하고 있어서 남쪽 끝의 한 개 아치만 열려있었다. 아치 중앙을 보면 플랫폼 번호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지하 1층에 가면 메인 홀의 아래층에 해당하는 전체 영역이 다 푸드코트다. 쉑쉑버거도 있고, 브루클린에서 유명한 도넛집도 있고, 맛있는 것이 많다.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곳곳에 있다. 지하 1층은 매표구역이 따로 있지는 않고, 기둥에 티켓 자판기가 기대어 서 있다. 표를 사려는데 그게 왜 그렇게 안 보이는지. 지하 1층 홀을 세 바퀴쯤이나 돌고 1층에 올라와서 티켓을 사고 요기를 하려고 지하 1층에 내려갔더니 그제서야 기둥에 떡하니 기대서있는 기계가 보이더라.
지하 1층과 1층 홀에는 곳곳에 전광판이 있어서 열차가 출발/도착하는 플랫폼 번호를 계속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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