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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말아야했을 순간이 있었어요. 그 순간이 아니면 너무 늦은 말이 되어버리니. 절대로 지나치면 안되는 순간.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다 놓쳐버렸어요. 나는 이미 늦은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려고 함께 노력했습니다. 그런 결말을 이제는 낼 수 없겠죠. 그럴려면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싸우더라도 끝까지 손을 잡고 있었어야 했는데. 나도 여름이도 손을 뇌버렸잖이요.
플란다스의 개를 보고 우는 남자.
그렇게 내 마음 들키지 않고 얼굴 한 번 만져보면 안되겠죠?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면 안되겠죠?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있다고 말하면 여름이가 힘들어하겠죠?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나도 잘 알아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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