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요슈타인 가아더의 이야기는 놀라움 그 자체다. 어떻게 이런 상상과 비유, 상징을 생각할 수 있는지, 또 그 이야기는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정말 놀라움 따름이다.
그는 "세상이 나이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늙어가는 것이다." 또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딱 한 번 태어난 걸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렇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계속 물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매 순간 계속 태어나야 한다. "이야기를 들을 만큼 성숙"하려면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 의문을 해결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어쩌면 성숙한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영원히 성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로 남는 것일지도 모른다. 답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렇게 확신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나쁜 습관"이다. '광대로 취급당하는 상상물'이 되어선 안 된다. 요슈타인 가아더는 우리에게 "영원함 속에 우리 이름을 새겨 넣을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야말로 '이데아의 세계'에 살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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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질을 보아야 해. 사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온통 허상에 지나지 않거든."
머릿속에 있는 완벽한 모습의 모래성을 무너뜨려선 안 된다. 반복되는 현실에 익숙해지고 습관이 들면 완벽한 모래성은 무너져 버리고 파도에 휩쓸려 흔적도 남지 않게 된다. 우리 손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은 절대 머릿속의 모래성보다 멋진 모습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거기에 본질이 있다. 우리가 머리로 떠올렸던 모래성은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눈으로 바라보는 모래성과 다른 점이 바로 그 본질이다. 머릿속의 모래성은 애초부터 완벽한 존재였지만, '팔팔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며 그리 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후배가 본질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떠올랐다. 본질은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존재는 영원해서 우리로 하여금 끝없이 의문을 품게 하고 질문하게 만드는 조커같은 존재일도 모른다.
(16.6.11 1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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