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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에 부모님과 사이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사이판은 태평양에 있는 미국령의 작은 섬으로, 솔직히 말해서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다.

태평양의 많은 섬들처럼 유명한 휴양지이고, 일본이 점령했었던 지역이라서 관련된 유적지가 몇 군데 있다.

우리 가족의 경우 하나투어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입해서 갔는데, 한국의 한화콘도 회원은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가 사이판에도 있는데, 이 리조트를 이용하는 패키지였다.

이 리조트가 월드리조트이고, PIC리조트와 이곳을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이용한다. 리조트 외에 호텔도 있긴 하지만, 어린이와 함께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서 리조트를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인천공항에서 출발! 대한항공을 타고 간 것인데, 가는 비행기 안은 거의 모두가 우리처럼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고 휴가를 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었다.

 사이판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내렸을 때 입국심사가 미국과 같이 진행된다.

나의 경우는 2년 전 LA로 Summer Session을 가느라 학생비자를 받았던 것이 있었어서 그것 확인한다고 시간이 더 걸렸다. T.T

한 번 미국에 비자를 받아서 갔다가 돌아온 뒤에 다시 미국령 영토에 들어가는 경우, 그 비자로 미국에 다시 갈 일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아니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그 비자를 폐기해버린다.

사이판도 미국 본토는 아니지만, 미국령이기 때문에 불법 체류를 막기 위해서 꼼꼼히 검사한다능. ㅜㅅㅜ

그 덕분에 안그래도 입국 심사대가 세 개밖에 안 열려있고 공항이 비좁아 한참 걸리는데 우리가족은 시간이 더 걸려서 가이드와의 미팅에 늦어버렸다.

사실 나는 어차피 입국장에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고, 우리가 그 시간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다 가이드 미팅 시간은 정확한 시각으로 정해져있는 게 아니니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우리와 같은 가이드를 따라 여행한 두 팀의 가족은 벌써부터 나와서 우리를 한참 기다리고 있었어서 그 가족들에게는 너무 많이 미안했지만, 어쩌겠음?

뭔가 우리가 큰 잘못을 한 것처럼 표정이 굳어있는 다른 일행들 때문에 기분이 매우매우매우 안좋았다!!! ㅡ.ㅡ

여튼 그 얘긴 차치하고,! 마지막 사진은 귀국하던 날 사이판공항에서 찍은 것이다.

사이판 날씨는 대체적으로 덥고, 햇빛이 강했다. 저녁나절엔 바다때문인지 바람도 잘 불었다. 비는 스콜처럼 내리고 금방 그쳤다.

사이판 공항은 진~~짜 진짜 작다. 입국장도 그렇지만, 출국장도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연결 deck같은 건 전혀 없고, 비행기도 큰 비행기가 아니기 때문에, 출국장 건물에서 문을 통해 활주로 있는 곳으로 나와서 걸어서 비행기를 탄다.(간이 사다리 같은 것 이용해서 ㅋㅋ)

출국장에서는 면세점이 작게 있는데, 유명한 상점들도 꽤 있고, 사이판 기념품-초콜렛이나 망고 등이 들어간 과자, 인형이나 열쇠고리 등등-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또, 간이 식당과 베이커리도 있으니 출국 전에 공항에서 배고프면 식사를 할 수도 있음!

출국할 때, 보안검색대에서 특이했던 점이 있다.

바로 남자들에 대해서만 아주 강하게 검색한다는 것이다. 우리 아빠도 그렇고, 다른 가족들도 그렇고, 여자들이랑 아이들은 평범하게 통과시키는데, 어른 남자들에 대해서는 허리띠도 풀게 하고, 신발과 양말도 모두 벗게 하고, 심지어 검색을 위한 티슈같이 생긴 천으로 셔츠 깃까지 닦아 확인을 했다.!

걸릴 이유가 없긴 하지만, 아무래도 성인 남자들의 경우 마약같은 것을 소지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렇다나..?

비행시간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5시간 이내 정도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인터넷에 검색해보니 4시간이라고 나온다)

비행 중에 기내식이 한 번 나온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빈 자리가 좀 많았다. 그래서 내 옆자리도 비어있었음 ㅋ.ㅋ

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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