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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lady antebellum이 부른 캐롤을 듣고 있다. 변덕스러워진 지구 덕에 아직까지 늦가을인 날씨 덕분인가. 11월이 일 년 중 가장 싫다고 생각했는데 단지 작년에 너무 힘들었어서 그런 것이었는지,,
어쨌든 생각보다 좋은 11월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제는 운 나쁘게도 이동하려는 때마다 비가 쏟아지길래 어떡할까 좀 망설이다가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비가 더 올까 겁나서 방에 다시 가서 우산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비가 꽤 많이 와서 냅다 뛰어서 옆 건물의 지붕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기숙사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소가 딱 보이는 자리에서 셔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가 정류소 위치가 아니라 그 뒷쪽에 정차해있다가 출발해버린거다. 아이런ㅡ 진짜 황당해서 웃음이 나왔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티셔츠의 후드를 뒤집어쓰고 터덜터덜 쪽문 밖 샌드위치가게까지 걸어갔다. 다행히도 좀 전처럼 비가 쏟아지진 않았다. 축축하게 젖은 점퍼를 벗고 따뜻한 샌드위치를 먹는데 아주머니가 틀어놓으신 라디오에서 lady antebellum의 need you now가 흘러나왔다. 비 맞아서 짜증났었는데 ㅋ 노래 하나에 마음이 노곤노곤 풀리더라.

마음 속 시계는 벌써 저녁 8시 25분은 된 것 같지만.
좋은 11월이다. 아직까지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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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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