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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라와서 사당역 반디에 갔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 다 못 읽은 책이 있는데, 올라오는 길에 가져오기가 무거워 그냥 두고 왔다.
그 책을 마저 읽으러 서점에 간건데, 서가 사이 퍼질러앉아서 진짜 되지도 않는 속독속독 하려고 애쓰고 있던 나한테 왠 아저씨 두 명이 오더니 갑자기 영화를 만들고 있는데,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거다.
아 책도 빨리 읽어야 하고 약속시간도 다가오고 진짜 말 그대로 시간 없는데 이게 뭐야 싶기도 하고
요즘같이 무서운 세상, 저 사람들 말을 어떻게 얼마만큼 믿고 해달라는 걸 해줘? 싶기도 하고.
여튼 후엠아이? 라는 다큐멘터리 형식 영화를 만든다며
간단히 기록을 한다고 했다. 녹음도 녹화도 아니고 손기록. 근데 내가 하는 말 반도 안 받아적은듯?
여튼 후엠아이? 로 시작하는 네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하다가
종교와 가치관? 같은 질문으로 약간 아저씨랑 토론을 했다.
나중엔 100명 정도 인터뷰를 한 뒤 두 개로 의견을 나누고 각각에서 10명씩을 뽑아 실제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래서 연락처를 달라는데 위에 쓴 것 처럼 의심이 많은 나는 ㅋㅋ
그냥 페북같은거 알려주면 안되냐 나중에 연락 오면 그 떄 할지말지 다시 생각하면 안되냐 이런 걸 물었고
결국 아무것도 안 알랴줌! 이름은 크랭크인에 띄워야한다고 해서 알려주었다.
어디까지 믿어야하나요,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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