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자기계발서를 보지 않던 때가 있었다. 사실 이 책도 내가 보고 싶어서 본 것이라기 보다 집에 쌓여있던 책 중 하나라서 집어들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명쾌하고 단순한 논리,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제목 그대로, 아주 작은 습관 하나하나를 어떻게 잘 쌓아야 삶에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글을 쓴 저자는 시쳇말로 '잘 나가던' 야구 선수였는데, 사고를 당해서 야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아주 작은 습관 하나하나를 쌓아올려서 다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촉망받는 학생, 그리고 사업가가 되어 '성공'하게 된다. 그의 인생스토리 자체만 들어도 대단할 것 같지만, 그에 대한 얘기는 아주 짧게 소개되고 그친다.

그는 자신이 쌓아올렸던 사업이기도 한, 아주 작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이 책에서 아주 체계적으로 간명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기계발서를 내가 피해왔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계획만 세우고 실행은 생각하지 않게 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습관을 만드는 몇 가지 단계, 그리고 습관을 세우기 위해 따라야 할 규칙 중에서, 계획하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행동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습관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알아둘, 그리고 실행해야 할 점으로 꼽고 있다.

아주 단순하고 너무 당연한 특징이며 굉장히 쉬운 것들이지만, 사람들이 인식하고 인지하지 않고 있는(게으른 것이다!) 점들을 하나씩 짚어주면서 제목 그대로 "아주 작은 습관"을 형성해나가고 그것을 통해 결국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