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와 같이 아이티 희망찬 아동후원처럼 긴급구호가 필요한 지역의 후원 프로그램도 있다.)
일대일 결연사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연으로
우리같은 후원자 한 사람당 어린이 한 명이 짝지워져서
편지나 선물도 주고받고, 소식도 들으면서 후원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마을후원인데, 후원하는 마을을 하나 지정하고,
그 마을을 대표하는 어린이대사 한 명이 지정되어있어서
후원자들은 그 마을에 후원을 하고,
정기적으로 그 마을 어린이 대사의 소식을 듣게 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편지나 선물 교환같은 것은 되지 않는다.
일대일 결연후원을 하면서 그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도 보고
선물이나 편지도 교환하면서 더 정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대일 후원은 참 좋은 제도이다.
하지만, 선물이나 편지 교환과정에서 시간이나 노동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의 신원이 공개되는 등 권리적인 차원에서 보아
일대일 후원보다 마을후원을 더 장려하고 있다.
처음 결연후원을 신청할 때는, 주변 친구들이 후원하는 어린이에게
선물이나 편지를 쓰는 것이 너무 좋아보여서 일대일결연을 하고싶었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의 생각을 알고 나니
잠깐의 나의 즐거움보다, 기왕 도움을 주는 것이면 더 제대로, 큰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서로다른 후원자의 다른 태도와 관심도에 따라
아이들이 느끼게 될 기분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실제로 내 주변 사람들 중 일대일로 아동결연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편지도 자주 써주지 못하고
본인의 일이 바쁘다 보니 많이 관심을 갖는 것이 힘들어서
결연후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말리의 요로쏘마을을 후원하고있다.
처음 결연 후원을 신청한 뒤, 요로쏘마을의 어린이 대사에 대한 정보가 나에게 우편으로 왔다.
매달 30,000원(최소 후원금액)씩 CMS를 통해 이체되고 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크리스마스에는 성탄카드도 온다고 한다.
밥값 조금 줄이고, 버스터미널까지 자전거 타고 가면
한 달에 30,000원 정도는 아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돈이 모이고 모여서 어린 아이들에게 유용하고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용돈을 아껴아껴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내가 그리 잘나지 않았어도, 나의 조그만 마음과 정성으로
타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된다면
내가 나중에 나이가 아주 많이 들었을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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