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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렵지. 쉬운 게 어디 있겠어. 어렵기 때문에 노력해야하고 도전해야한다는, 릴케의 말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그게 아프도록 진실하기 때문이지.
마음에 하나라도 걸리는 게 있다면 도무지 움직이기가 힘들어.
평범한 걸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아득하게 무서워지고 말아.
그 두려움을 막아줄 수 있을지. 마음에 걸리는 그 작은 돌멩이 하나가 어두움이 새어나오는 구멍을 꼭 막아줄 마개가 될지, 아니면 그 동안 믿어왔던 거의 모든 것을 무너뜨릴 힘센 팔매질이 될지. 구분할 수 없다면 안 좋은 쪽이라고 믿어버리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서두르지 말자고 다짐 또 다짐하지만 어디서든 빛나는 면이 자꾸 눈에 들어오려는 건, 참 까마귀같다. 중요할지도 모를 무엇을 자꾸 잊어버리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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