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사실 오늘 2월이 됐다는 것,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끝도없이 밀려오는 졸음에 늦장부리다가 급히 랩을 갔는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심지어 물 한 모금도 못 마신 것 치곤 진짜 잘 버텼다 싶다
아홉시 반이 넘어서야 랩을 나왔는데,
뭐했지싶고 그냥. 그리고 피곤하긴 또 이를데없이 피곤하다 또.
해야할 것들, 봐둬야할 것들 아주 사소한ㅡ그렇지만 미루고 쌓아두고 싶지는 정말 않은!!!
그런 것들이 몇 가지 어른어른 눈앞에 머릿속에 멍하게 울리는 느낌.
그리고 목마름.

라디오에서 나오는 루시드폴의 노래가 참, 따뜻하다.

내가 참 변해버렸다 싶다. 겨우 힘들게 좋아졌었는데, 어떻게 그랬을 수 있나싶게 그냥 아주 순식간에 예전으로 또 돌아가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니.
어제 친구가 나에게 해준말은 정말로 무서웠다. 나는 그런 무서움을 여태 느껴본 적이 없다고 느낄 정도의 무서움이었다. 그치만, 그런 말을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들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느낀 그 두려움은 분명 아무 일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겠지.
Posted by solle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