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과 버스는 MTA라고 라고 하는데, 뉴욕 교통시스템의 이름이다. 지하철도 있고, 버스도 있다. 사실 내가 직접 겪은 위험한 일은 없긴 했지만 지하철은 위험하다는 얘기가 정말 많고, 더럽기도 하다. 버스를 타고 다니라는 얘기도 진짜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춥기도 하고, 지하철 노선이 아무래도 보기가 더 편해서 - 역에서 환승하는 것도 더 직관적이고 검색해서 정보 찾기도 더 수월해서 지하철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긴 하더라.
2025년에도 메트로카드가 있었는데, 최근에 메트로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됐다. 트래블카드 포함, 해외 사용 가능한 카드를 보면 와이파이표시같은 것이 있는데, 이게 있으면 MTA를 탈 수 있다. 지하철 개찰구를 들어갈 때나 버스를 탈 때 기기에 카드를 태그하면 된다. 이 시스템은 OMNY; One Metro New York 라고 부른다.

단말기에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떠있는데, 가운데 있는 컨택리스 결제 표시(와이파이 표시같은)가 있는 카드라면 사용 가능하다 기기의 저 화면 부분에 카드를 대면 녹색바탕에 GO라는 글씨가 뜨면서 들어갈 수 있다. 만약에 문제가 있거나 하면 빨간 바탕이 뜨고, 글씨는 뭐가 나왔나 기억이 안 난다.
당황하지 말고 카드 다시 대어보면 됨. 혹시 트래블카드처럼 체크카드같이 작동하는 경우, 잔액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 당황하지 않고 다시 확인해보면 된다~.
지하철이든 버스든 한 번 찍으면 기본요금(2.9불이었다)이 바로 나가고, 얼마나 멀리가든 상관없이 한 번 타서 내릴 떄까지 추가요금이 없다. 업타운에서 퀸즈 저 밑까지 가도 2.9불인 것임.
지하철은 당연히 여러 노선이 지나는 역의 경우 내부에서 갈아탈 수 있고, 버스도 환승할 수 있다. 그리고 이 OMNY로 갈아타는 MTA 시스템에 루즈벨트 아일랜드로 건너가는 트램도 포함되어있다.
단 버스로 갈아탈 때는 태그를 한 번 더 하게 되는데, 이게 2시간 이내인 경우에 환승이 된다고 홈페이지에는 나와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랑 다른 점은, 내릴 때 카드를 찍지 않는다는 것이다. 버스는 그냥 내리면 되고, 지하철은 나오는 개찰구를 그냥 통과하면 된다. 나오는 방향으로 문은 그냥 열린다(대부분 봉으로 된 회전문).
구글맵도 그렇고 대부분 지도에서 뉴욕 지하철은 출구가 동서남북 방향으로 표시되어있다. 우리나라처럼 숫자로 되어있는 것이 보통 편한 것이 아님...... 사실 난 이 방위로 된 출구를 찾아나가기가 어려웠고, 어차피 출구들 간의 거리가 엄청 먼 것도 아닌데다 뉴욕은 지상에 나와서 street/avenue를 보고 길을 찾는 게 상당히 쉬운 도시라서 일단 아무 출구로든 나온 뒤 지상에서 길을 찾았다.
버스 정류장은 정류장마다(뉴저지랑 다르게) 적어도 간이 표지판이 있고, 거기 정류장 이름과 버스 번호가 잘 써있다. 그리고 대부분 시간 맞춰서 잘 오는 편이며 당연하게도 구글맵에서 실시간으로 버스정보도 잘 뜬다.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정말 쉬움...!
뉴욕 지하철 대체 뭐가 위험하냐, 라고 하면 여행다니시면 기본적인 조심성을 가지고 주위를 경계하며 다니면 상관없다. 라고 나는 말 할 것 같지만, 더 조심해서 나쁠 건 정말 하나도 없다.
그리고 지역마다, 역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하다. 맨해튼 중심부-미드타운쪽은 사람도 많고, 비교적 깔끔한 편인데, 완전 다운타운이나 브루클린 가는 쪽은 조금 한산하다거나, 부랑자같은 느낌의 사람들이 많다거나 역이 정말 더럽고(냄새가 나거나), 어둡다거나 하기도 했다. 그리고 브루클린에서도 또 중심쪽 역은 괜찮고 역마다 또 시간대마다 많이 느낌이 달랐다.
그리고 어떤 플랫폼은 중앙에 있어서 양쪽으로 열차가 다니고 어떤 플랫폼은 열차 선로를 가운데 두고 벽쪽으로 플랫폼이 있는데, 가운데 플랫폼이면 아무래도 더 주의하는 게 좋긴 하다. 플랫폼에 서서 열차를 기다리는데 누군가 밀쳐서 떨어뜨리는 사고... 가 실제로도 왕왕 있었고 있다고 하니까. 나는 좀 무서운 느낌이 들 때는 아예 계단 첫 번째나 두 번째 칸에 올라서있었다.
지하철을 탈 때는 알파벳과 색깔로 구분되는 노선과 행선지를 확인하면 되는데, 대부분uptown/downtown으로 나뉘어있거나 브루클린, 퀸즈쪽 가는 경우는 Coney Island, Queens 와 같이 써있다. 내가 지금 출발하는 곳 기준으로 북쪽으로 갈거면 uptown 으로 가면 되고, 더 아래로 가거나 브루클린, 퀸즈로 가면 downtown, coney island, queens로 가면 된다. 여기서 '가면 된다'고 하는 까닭이, 열차가 들어올 때 행선지 보는 것뿐 아니라 개찰구를 지나서 맞는 플랫폼으로 갈 때 표지판에 대부분 이렇게 방향이 표기되어있기 때문이다. 맞는 방향의 열차가 오는 플랫폼으로 일단 가야, 맞는 열차를 탈 수 있다.
뉴욕 지하철은 방송 소리가 명확하고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플랫폼에서의 소음도 심해서 정말 지금 어느 열차가 오고 있고 어디로 가는건지 혹시 멈추지 않는 역은 있는지 알기가 참 어렵다. 그리고 열차가 도착할 때 들어오는 머리부분에 그게 무슨 노선인지가 써있는데, 그걸 놓치면 이제 이 열차 무슨 열차인지 알기 어려울 때가 대부분이다. 열차 옆면에 써있는 경우도 있는데 안 써있는 경우도 있다. 제일 좋은 경우는 앞머리, 옆, 그리고 열차에 탔을 때 객실 안에도 무슨 노선인지(보통 노선이름-알파벳과 행선지-종착역. 같은 노선이어도 시간대에 따라 행선지가 다르다. 마치 5호선이 마천행과 하남검단산행이 있는 것처럼...)가 전광판 같은 것으로 나오는 경우인데,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출발한 열차 안에서 다음/지금 역이 어디인지 방송을 해주는데 이 말소리가 그렇게나 안 들리더라. 그리고 각 역에서 벽면에 플랫폼이 있는 경우 타일로 무슨 역인지 써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위치가 맞지 않으면 당연히 잘 안보이고, 중앙에 플랫폼이 있는 경우는 여기가 무슨 역인지 분명하게 어디 써있지 않거나 안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나는 진짜 아 지금 대체 어느역이야 맞게 가는거야 하고 의심이 될 때는 열차 안에서 구글맵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기도 했다. 하지만 열차가 출발해버리면 이제 데이터가 아예 안되기 때문에 ^^, 이렇게 보는 것도 정말 어려움. 그래도 플랫폼에서는 웬만하면 인터넷이 터진다(와이파이가 아니라 데이터가 된다는 뜻이다). (2011년에 캐나다 갔을 때는 토론토인데도 지하철에서 전화조차 안되었으니 엄청난 거 아닌가 싶긴 함).
그런데 버스는, 기사가 만약에 버스에 탄 사람이 소란을 피우거나 하면 제재하기도 했고(한 번 약에 취한 것인지 술에 취한 것인지 시끄럽게 얘기하고 비틀거리는 사람이 타려할 때 기사가 제재한 경우 있었다), 지하철보다 뭔가 좀 더 최근에 정비가 이루어졌는지 깨끗하기도 한 데다, 지금 가고 있는 노선이 뭔지 다음 정류장이 어딘지(한 두 세개 정도 앞까지 보여준다) 스크린으로 명확하게 보여줘서 정말 편했다. 방송도 같이 나오는데 말소리도 굉장히 명확하다. 지하철보다 훨씬 안전하고 꺠끗한 느낌인 것이 맞지만, 물론 냄새가 고약하게 나고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 사람들이 안 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냥 다 똑같은 사람인데 환경이나 처지가 다르다 - 해야 한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나를 공격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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