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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보타니컬 가든은 맨해튼의 북쪽 브롱스 지역에 있는 거대한 식물원이다. 브롱스 식물원이라고도 불린다.식물원 바로 앞에는 포드햄대학, 그리고 그 옆에는 브롱스 동물원이 있다. 입장료가 있는데, 학생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브롱스 동물원과 연계된, 연간 입장권같은 것도 있다고 한다.

MTA 지하철역 (베드포드 파크 블루바드 Bedford PArk Blvd)이 근처에 있긴 하고, 버스로도 갈 수 있으며, MTA보다 가까이에 그랜드 센트럴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지나는 보태니컬 가든(Botancial Gardem)역이 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는 있지만, 맨해튼에서 꽤 거리가 있는 곳이다.

 

브롱스 지역도 아주 치안이 좋은 곳은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나는 차로 가기도 했고, 또 식물원만 딱 보고 나온지라 주변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당연히 맨해튼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중심가의 느낌은 아니긴 했으나, 안전하지 않은지까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지도에서 녹색으로 보이는 큰 영역을 도로가 둘로 나누고 있는데, 북쪽 영역 전체가 보태니컬 가든이고, 남쪽 영역 전체는 브롱스 동물원이다, 정말 거대하다.

입구는 서쪽 방면의 포드햄대학과 마주보고 있다. 주차장이 꽤 넓은데, 주차비가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친구가 내서 정확히 모름).

이 정문이 상당히 멋있다. 돌벽에는 담쟁이같은 줄기가 거미줄처럼 덮여있고, 커다란 글씨고 The New York Botanical Garden이라고 써있는데, 그 글씨체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이날 밤에 폭설이 왔어서, 오후부터 구름이 잔뜩 껴있었고, 문 닫기 얼마 전인 오후 4시 넘은 때에 도착을 했더니 어두운 와중에 입구에 늘어선 기둥에 레몬색 조명이 들어와있었는데, 그것까지 한데 잘 어우러져 멋을 더했던 것 같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는 카페같은 것이 있었는데, 내가 갔을 떄는 좀 늦어서 이미 닫은지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오른쪽에는 기념품 상점이 있는데, 꽤 크고 식물과 여러가지 잡화를 팔고 있는데 한 번 가볼만 하다.

식물원 자체가 정말 거대하기 때문에, 길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편안하게 헤매듯 산책하기 좋은 곳일 것 같았다. 내가 간 때는 눈이 쏟아지던 2월이었지만, 봄, 여름, 가을에 가면 거대한 나무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없기도 했고, 야외는 정말 볼 게 없는 상태였어서 온실로 바로 갔다. 온실도 겨울동안 한 구역은 정비를 한다고 못 들어가게 되어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크고 볼만했다.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 온실에 들어서자마자 엄청나게 따뜻했다.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조절되어야 해서 곳곳에서 분무도 되고 있었다. 온실이 여러 구역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각 구역을 넘어설 때마다 뭔가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도 신기했다. 중간중간 정원같은 느낌을 주는 구역도 있었고, 거대한 식물 속을 걷는 게 마치 정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곳도 있었다. 얼마나 거대한지, 중간에는 전망대처럼 계단을 올라서 위에서 식물들을 내려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선인장들이 있는 다른 온실 지역은 2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천장 벽을 따라서 식물들이 잔뜩 매달려 자라고 있었는데, 이것 또한 너무 예뻤다 (영상밖에 없어서 올리지 못함: https://blog.naver.com/ps1016/224329848644)

 

나무같이 커다랗고 멋진 선인장들이 모여있던 온실, 아래 영상은 이 온실 구역을 밖에서 본 모습이다. 밖에도 연못같은 게 꾸며져있는데, 겨울이다보니 꾸며져있지는 않았고 춥기도 해서 얼른 다음 구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난(Orchid)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이 전시는 3월에 브루클린 식물원에서도 진행된 것을 광고로 봤다.

규모가 정말 크기 때문에, 여유있게 가서 천천히 둘러보고 산책하는 계획으로 방문해야 할 곳이다.

그냥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둘러보기에도 너무 즐거운 곳이라고 생각됐다.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쌌던 기억이 있어 가계부를 확인해보니 35불이었네. 물론 센트럴파크를 비롯해서 맨해튼에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 많기 때문에 이만큼이나 돈을 내고 '산책'을 하러 가는 건 좀 아니지만 ㅎㅎ.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면 좋겠다.

브루클린에도 브루클린 식물원이 있는데, 여기도 상당히 규모가 크고 괜찮다고 한다. 브롱스식물원만큼이나 잘 관리되어있을 것 같고, 브롱스보다 조금 규모가 작으니 다 둘러보는 데 부담도 조금 덜 할 것 같다. 맨해튼에서 가기도 훨씬 좋으니 브루클린 식물원을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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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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