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하이라인, 하이라인 공원은 첼시마켓 근처인 (남북방향)17번가부터 베슬, 허드슨야드가 있는 30번가까지 이어지는 고가 위의 공원이다. 동서방향의 10번가와 거의 평행하게 이어지는데, 30번가부터는 허드슨강을 바라보며 둥글게 꺾여서 34번가까지 더 이어진다. 위 지도에서는 30번가까지 이어진 평행한 길만 노란색으로 표시했다.
하이라인 파크는 매 블럭마다 내려가거나 올라갈 수는 없다. 띄엄띄엄 엘리베이터나 계단이 있는데, 정확히 어떤 간격마다 설치되어있는지는 모르겠어서, 보이면 내려가거나 올라가거나 해야 했다. (청계천은 거의 매 블럭마다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는데!)
겨울에는 공원에 있는 식물들이 거의 다 말라서... 죽어있지만 여름에는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식물은 죽어있었지만 조각같은 것도 있고, 맨해튼 도심에서 이렇게 고가 위에 올라오면 갑자기 어떤 공원에 들어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는 건 쩡말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그리고 이 공원을 이루는 고가 벽에 재밌는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특히 첼시 근처에 몇 개 있다. 아래에서 봐야하고 당연히, 재밌으니 꼭 찾아보면 좋겠다.
하이라인이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하이라인을 걷다보면 정말 난간만 넘으면 베란다 창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빌딩의 집이 있는데 그 집들을 유명인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어서라고 한다. 허드슨강에 면한 맨해튼 서쪽, 미드타운 지역이라면 워낙 위치가 좋기도 한데, 창밖으로 하이라인파크가 보이고 또 연결된다? 부자동네 맞다.
그리고 하이라인 갈 때 중요한 사실이 있다. 항시 열려있는 게 아니라는 점. 야외 공간이니까 언제든 접근 가능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여름에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만 개방하는 것 같다(구글맵 정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또 베슬쪽의 출입구를 통해서 하이라인에 진입하게 되는데 그 출입구 자체를 통제하는 것 같다.
또, 겨울에 눈이 엄청많이 왔을 때는 아예 열지 않는다. 전날 밤새 눈이 많이 왔던 다음 날 눈이 잔뜩 쌓여있는 상태에서 아침에 눈 쌓인 하이라인을 보고 싶어서 갔는데, 엘리베이터들은 아예 작동하지 않고, 계단 입구는 다 철문이 닫혀있었다. 안전상의 이유로 이렇게 통제하는 것 같다.
놀랍게도... 더 하이라인을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네..! 처음 하이라인을 갔던 때는 친구랑 첼시부터 같이 걸었던 건데, 친구만난 날은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고, 눈 많이 와서 못 올라갔던 날은 또 못 올라갔으니 그냥 안 찍었나보다. 아쉽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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