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다기 오이 - 작게 썰어서 통에 담고 소금을 뿌려 재워둔다. 한 개를 전부 다 썼다. 오이 썰 때는 속부분만으로 구성된 조각이 나오지 않게끔 잘랐다. 껍질 쪽이 더 단단하고 씨가 있는 안쪽은 더 물렁하고 물이 많은데, 아무리 소금에 절여서 물기를 뺀다고 해도 조각마다 질감, 식감이 다르면 별로일 것 같아서. 안쪽만 있으면 아무래도 물렁할 것 같아서.
길게 오이를 6~8등분으로 자른 뒤에 그 상태로 작게 더 썰었다.
아침에 출근했다 오느라고 냉장고안에서 소금에 4시간 정도 절여졌다.


집에 돌아오니 물이 많이 나와있었다. 일단 스며나온 물은 따라버리고, 오이는 한줌씩 집어서 물기를 꼭꼭 짜준다 정말 안짜진다. 손에 힘이 이렇게 없다는 걸 깨닫는 시간. 키친타월로 말아서 또 짜주고 짜주고 짜준다. 가능한 많이 짜준다. 물기를 많이 짤수록 오독오독 식감이 난다.
그리고 빨간파프리카도 잘게 썬다.
알감자는 냄비에 물에 잠기게 넣고 중불에서 한 4~50분 정도 끓였더니 익더라. 물이 감자에 자박할 정도로 졸아들 떄까지 두고 불 끄고도 한 5분정도 두면 뜸까지 든다. 아침에 아예 삶아놓고, 스테볼에 건져놓은 채로 다녀오니 식어서 껍질도 잘 까졌다. 감자도 한입크기로 자른다.
오징어는 손질된 생물(냉장)오징어를 샀는데, 물에 한번 씻고, 다리의 빨판도 문질러서 떼낸다. 밀가루로 문지르면 잘 떨어지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 사진도 하나도 안찍었네. 그리고 입도 뗴낸다.
끓는 물에 20초 정도 넣었다 꺼내면 된다. 넣으면 익는 게 눈에 보이니까, 익으면 바로 꺼내면 된다.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까.
통오징어면 동그랗게 썰어도 모양이 예쁘긴 할텐데, 일단 몸통은 세로로 반 자르고 얇게 썰고, 다린느 잘게 썰었다.
오이, 파프리카, 감자, 그리고 오징어를 그릇에- 순서대로 담고
올리브유 두르고, 소금 조금만 뿌리고(오이가 소금에 절여져서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많이 치면 짜진다), 레몬 반개 즙 쫙 짜준 뒤 섞어서 먹으면 된다.
시원하고 새콤짭짤하고 맛있다.
감자가 있어서 배도 차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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