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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으로 엘지 디오스 광파오븐이 설치돼있는데 이걸 한 번 써보고 싶었다. 베이킹은 중학생 때 CA로 제과제빵해본 게 다이고...... 당연히 이 빌트인이 기능이 대단하지 않으리란 건 알았지만, 그래도 전자렌지는 아니잖아?

레몬커피 마시려고 레몬을 샀는데, 세 개짜리라서 빨리 안 먹게 됐고, 뭔가 냉장고에 넣어두면 항상 빨리 먹어버리고 싶다. 썩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완숙토마토랑 감자도 사서 아침에 후딱 준비.

대구는 냉동필렛을 샀는데 미리 해동을 안 해서 한 도막 꺼내 접시에서 전자렌지로 해동했다.

도기 그릇에 종이호일을 깔고, 그 위에 필렛을 올리고 올리브오일 뿌리고, 트레이더조 에브리띵 베이글 시즈닝 잔뜩 뿌리고, 후추도 조금 뿌려서 뒀다.

마늘 몇 알도 그대로 넣고 (부숴서 넣어도 좋았을 듯) 토마토는 잘라서 그대로 넣고, 버터도 한 덩이 넣는다.

그 사이 감자는 껍질 살짝 벗기고, 약간 작게 잘라서 렌지용 그릇에 물 담고 돌려서 어느 정도 익혀뒀다. 나머지 재료 익는 속도를 아무래도 못 따라갈 것 같아서..!

감자를 잘라서 물에 담그면 전분이 빠지는데, 제거할 필요는 굳이 없다.

레몬도 잘라서 넣고 위에 소금이랑 후추 한 바퀴 더 뿌려준다.

그리고 종이호일로 뚜껑 덮기.

광파오븐 레시피가 뭐가 다른지 사실 몰라서, 연어스테이크 모드로 돌렸다. 조리시간은 14분인데, 꺼내니 (대구도 감자도 전자렌지에서 한 번 익은 상태긴 했고) 감자가 좀 덜 익어서 한 번 더 돌렸으나......

10분 돌고 나서 갑자기 삑삑소리를 내면서 오븐이 고장났다.

연달아 해서 열받아 그런가... 퓨즈는 안 내려갔는데 빌트인이다보니 코드를 찾을 수도 없고 완전 먹통이 돼서 뚜껑 열고 그냥 차단기를 내렸다가 켰더니 살아났다.

한 번 돌고 나면 자동으로 냉각을 한 번 하던데(그냥 바람 나오는), 식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뚜껑 열어둠. 무서워서 뭐 쓰겄나~

생선도 간간하고, 맛있네. 레몬의 맛은 거의 안 느껴지지만, 완숙토마토가 많이 시지 않아서 맛있고, 감자도 푹 익은 게 더 맛있었다.

이 감자가 전분이 많은 감자가 아닌건가(컬리에서 그냥 감자라고 써있어서 종 확인 불가) 몇 개는 껍질 가까운 쪽까지 푹 익지 않아서 그건 남겨뒀다. 마늘도 푹 녹지 않아서 ㅋㅋ 남긴 야채는 파스타해먹어야겠다.

간단하고 맛있는 대구와 야채 요리인데 광파오븐이 협조를 잘 해야할 듯.

 

남은 토마토, 감자, 마늘, 레몬에 버터 소스 녹아있는 채로 냄비를 살짝 데우고,

면수 한 국자 넣어서 좀 더 끓으며 익게 한 뒤 면 넣어서 한 번 뒤섞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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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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