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난 번에 본 '시작은 키스!'의 여주인공 오드리 토투가 나온 영화라서 궁금했다.

좀 특이하고 코믹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특히 아멜리아의 어린 시절 부분이 참 ㅋㅋ 너무 귀여웠다!

자신의 카메라 때문에 차 사고가 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 아저씨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

지붕 위에 올라가서 TV코드를 뽑았다 끼웠다 하는 어린 아멜리아의 무표정한 모습이 너무 ㅋㅋㅋ

아이답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또 너무 아이다워서 아이러니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아이러니함이 너무 귀여웠다. ㅋㅋ

영화를 통틀어 가장 예뻤던 장면은 그래도, 아멜리아가 놀이동산에서 니노를 인도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그 때 나오던 배경음악도 너무 사랑스럽고, 니노가 기대에 부풀어 화살표를 따라 올라갈 땐 나도 막 두근두근했다. ㅎㅎ

특히 마지막에 꼬마가 망원경을 딱! 가리키는 순간! 오! 드디어 만나는가!!! ㅋㅋ 니노가 얼마나 심장이 벌렁벌렁했을지 ㅋㅋ

 

이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면, 아멜리아도 그렇고, 아멜리아가 사는 집 주인 아줌마, 화가 할아버지, 말 더듬는 과일가게 점원, 약국 아줌마, 니노까지 모두가 다 남들에게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아멜리아가 기울이는 아주아주 사소하고 조그만 관심들로 인해 그들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아멜리아가 그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거나 특별히 신경을 쓴 것이 아니지만(니노의 경우는 그렇지만 ㅎㅎ),

어린아이같은 아멜리아의 순수함과 호기심에서 우러나온 아주 작은 관심만으로도 충분했던 거다.

 

유쾌함 뒤에 따뜻함을 숨긴, 달콤한 웃음으로 쓸쓸함을 감싸안아주는 영화.

728x90
반응형
Posted by solle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