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31) 비틀즈. 반전(反戰), 온갖 테마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비틀즈의 노래들을 이용해서 만든 이야기.
베트남전쟁과 함께 펼쳐지는 주드와 루시, 그리고 맥스의 청춘이야기.
"비틀즈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정말 공감가는 평이다. 정말 이 영화는 비틀즈의 노래들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짐 스터지스. 21에서 보고 이 영화에서 두 번째로 보는 배우인데, 눈빛에 깊이가 있는 것 같다.
다소 산만한 느낌도 있었지만, 뮤지컬스러움이라고 보고 넘어가자.
비틀즈의 노래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데, 영상의 색감이 정말 화려하다.
ㅋㅋ 다만 한 장면 웃음이 났던 건, Hey Jude 노래가 나올 때였는데,
초반에 이름이 주드인데서 설마..? 하면서 계속 보다가 그 부분이 다가옴에 따라 뭔가 가슴졸이면서
두근두근 콩닥콩닥 근데 정말 Hey Jude~ 라고 나와서 진짜 ㅋㅋㅋ 빵터져버렸다. ㅋㅋ
제일 맘에 들었던 장면은 제일 마지막에 옥상에서 공연하다가, 경찰이 내려보냈는데, 주드가 올라가서 노래를 하고, 친구들도 그 목소리를 듣고 다같이 올라가서 다시 노래할 때 경찰도 내버려두었던 그 모습.
그 장면이 제일 맘에들었다.
그리고 영화 포스터에도 나오고 메인처럼 등장하는 바로 딸기!
Strawberry Fields Forever라는 존 레논의 곡도 등장하는데,
비틀즈에 대해 정통히 알지 못하는ㅠㅠ 그래서 찾아봤다.(혹시 잘못된 내용 있다면 고쳐주시고 더 알려주세요~)
존 레논이 이모 미미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리버풀의 고아원이 Strawberry Field라는 이름의 집이었다는 듯?
이 집은 문을 닫았는데, 존 레논이 나중에 곡을 쓰게 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노래 들을 때, 제목을 일단 보고 가사를 주로 듣는 나로서는
의미없는 가사와 시끄러운 반주만으로 이루어진 요즘 노래가 참 듣기 괴롭다.
그런데, 비틀즈의 노래는 저마다 배경이, 사연이, 이야기가 있어서 너무 좋다.
예전에 2002년이었나?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I am Sam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샘이 Beatles를 좋아해서 영화에 비틀즈 음악이 많이 삽입되었었는데,
영화관에서 보는 내내 제목이 띄워져서 오빠랑 죽자고 그 제목들 기억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의 제목. Across the Universe. 비틀즈는 정말 대중가수라고 하기엔 뭔가 그 이상이 된. Universe전체를 Across한 messenger이고 story teller이고 icon으로 남은 것 같다.
아 영화 사진 찾아보다가 너무 맘에 드는 색감의 포스터 있어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