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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전에 다녀왔다.

안국역에 있는 사비나 미술관의 조던 매터 사진전과 서로 입장권을 내면(제출해야함 ㅠ) 30% 할인!

 

종군사진기자이며 매그넘의 창립자였던 로버트 카파의 사진이 그가 참전했던 전쟁별로 시대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었다.

자신을 "The last man to die"라고 표현했다는 로버트 카파

내가 그의 사진들을 보고 느낀 것은 바로 '이게 바로 보도사진이구나'하는 거였다.

그가 찍은 사진들은 뭔가 감정이 배제된, 객관적인, 함축적이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줬다.

여백이 많아서 좀 더 잘라내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사진 속에서 집중되는 피사체는 2 개 정도밖엔 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어떻게 이 상황 속 이 장소에 이 때 이런 사진을 찍었지?!" 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놀라운 장면들이 많아 왜 그가 그토록 거장이라고 불리는 것인지 이해할 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쟁 사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친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역시 참 예쁜게 많았다.

 

 

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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