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3) 개인적으로 공감되어서 너무 좋았던.
중3 때 12월에 학교에서 한국민속촌으로 현장학습 갔다가 오는 길에 버스 안에 장치되어있던 DVD로 보다가 담임선생님이 놀라 끄셨던 영화 ㅋ
엇, 근데 지금 보니 15세 이상 관람가였네.
그리고 1월에 마침 하나TV 무료이용 한 달 동안 하게 되어서 오빠랑 같이 집에서 봤던 영화.
뭔가 바보같은 광식이. 하지만, 광식이가 더 솔직한 것 같고, 우리 주변에 더 많은 것 같다.
광식이랑 좋아하던 이요원 분.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ㅋㅋ
좋아하면서도 말 못하고, 상대방이 나 좋아하는 건 알고 있고.
꼭 남자가 먼저 적극적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둘 중 하나라도, 정말 미치도록 좋아하는 게 아니었으니까 결국엔 끝까지 적극적으로 밀어부치지 못했고, 그니까 결국 이어지게까진 되지 못했던 거 아닐까?
그냥, 아 저 사람 괜찮은데. 좋은 것 같은데. 그리고 저 사람도 나에게 호감이 있을 것 같은데.
거기서 멈춰버리면 끝. 더 진행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경호 분.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진짜 귀엽다. ㅋㅋ 그리고 역시나 정말 현실적인 캐릭터 ㅋㅋ
광식이 사진관에 일하는 정경호 분. 이랑 친구 ㅋㅋ 이사람들 역시 광태커플과 함께 관람가 상승에 기여한듯..ㅋ
정경호 분. 이랑 이요원 분. 이어지는 에피소드는 진짜 현실적이고, 이거 봤을 때보다 지금 더 공감된다.
사람 사이에 서로 좋아하고 이어지는 게 진짜 한 번 딱 보고, 엇, 맘에든다! 라든가 엇, 잘생겼다! 같은 생각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너무 좋아서 계속 보고싶고, 그래서 찾아서 보고. 어떤 식으로든 그 사람에게 내가 느끼는 것 같이 그 사람도 나에대해 느끼도록 노력하고. 그럼 결국은 통한다는 거.
이 커플 첫 만남은 우연스럽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만남. 그 한 번 이후는 쭉 다 - 진짜 현실적이다.
용기내서 한 발 나서고, 입을 열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게 사람 사이의 일이란 거.
광태는 진짜 ㅋ 선수!!! 근데, 선수라고 다 나쁘기만 한 건 아닌가보다 ㅋ
순수한 광태 - 마지막에 김아중 분. 이랑 다시 만나게 되는거 정말 우연스러운데,
광태가 그만큼 많이 변했고, 두 사람이 진심으로 정말 사랑했었으니까 우연도 이루어진 거 아닐까?
결국은 광태 이야기에서도, 사람 사이에 진심이 있고, 그 마음이 강해서 둘 다 서로를 절대 잊지 못하니까 결국엔 이어지게 된 거다.
사실 광태도 마라톤 대회에서 김아중 분. 처음 보고, 외적인 모습에 단순히 끌린거지만, 계속 몇 번씩 만나면서 진심이 생기게 되고, 그래서 잊지 못하고.
또 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이 완전히 변하게 되었으니까 다시 만나게 된거고.
좀 코믹하고 가볍게 보이기도 하는 에피소드들이지만, 그 바닥에는 REALLLL 현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단어에 칠해진 황홀한 색깔 때문에 진지하게 마주하진 않는.
그리고선 왜 나에겐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까? 라고 질문하기만 하는 바로 그, 현실!!
사람 사이의 일은 "진심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면 결국엔 이뤄진다는 얘기?
그렇지만 ㅋㅋㅋ 마지막 장면에서 광식이가 fire alarm 울리는 중에 스프링쿨러 맞으며 다시 만나게 된 '성묘녀'처럼 ㅋㅋㅋㅋㅋㅋㅋ
운명도 우연도 있긴 있다는 거~~ ㅋㅋ 그니까 너무 기죽지만은 말라는 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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