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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칸!
지난 1월 TV 의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보고부터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
그러다가 시사회에 당첨되었는데 ㅠㅠㅠ 못 가게 되었어서 너무 아쉬웠던 이 영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칸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다 감동적이고 너무 마음을 울렸는데,
칸의 어린시절부터 대통령을 결국 만나고 만딜라와 다시 함께하게되기까지의 얘기를 하나하나 다 보여주는 바람에
지루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영화 보는 것을 원체 좋아하고 책 읽을 때도 속도가 느려서 웬만하면 영화 볼 때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인 편인데도
2시간 40분동안 보면서 으음.. 좀 지루하다 구성이... 하는 생각이 몇 번씩이나 들었다.
차라리 칸이 대통령을 찾아 떠나는 그 여정을 좀 더 길게 잡고 회상하는 식의 장면을 좀 더 짧고 임팩트있게 넣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쨌든 그 하나하나가 다 감동을 많이 주긴 하니까 잘라내기도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칸의 어린 시절 그 일화(선생님 집에서 물을 뺀 것!!!)라던지 어머니의 존재, 동생이 받은 상처들 이야기 모두 다 감동적이고 전체 흐름에서 함부로 빠지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칸이 어머니의 죽음 이후 미국에 가서 만딜라를 만나고 함께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도 그리 길게 뽑힌 것도 아니었고
9.11과 샘에게 일어난 변화도 정말 짧게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너무 계속 연속적인 감동을 받다보니 지루하단 느낌이 살짝 들었나보다.
감동이 지나치게 많아서.

너무나도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단 말은 항상 맞는 것 같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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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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