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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봄날, 오늘은 눈 나리는 날.
세상은 변화무쌍하다. 아픈 지구는 더욱 변화무쌍하다. 오늘이 내일을 짐작할 수 없고, 어제도 오늘을 짐작할 수 없다.
"인생이 원래 다 그런거야" 올 때는 뭐 마음대로 왔나, 하고 혹자는 시니컬한 한 마디를 던질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원래 다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우리 인생이 이렇게 흘러갈 떄 우리는 "원래 다 그런거야"라고 한 마디 툭 던지고 넘어갈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자.
난 '그렇다'고 쉽게 답 할 수가 없다.
세상에 미련이 많다고 한 마디 들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정말 그런지도 모르겠따.
내게, 원래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다 이유가 있고 다른 무언가와 고리로 엮어있다.
내가 이 땅 위에서 하고 싶은 일은 바로 그 고리를 살피는 일이다.
고리가 잘 엮여있는지, 그 자리에 잘 버티고 힘주고 서있는지를 살피는 일.
그걸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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