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주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간 책이다.ㅎ
총 12가지의 창조적 습관에 대해 챕터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글쓴이 트와일라 타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과사전에도 실렸다고 하는 안무가이다.
그녀는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습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원제는 The Creative Habit이나,
우리나라에서 번역하여 출시할 때 '천재들의'라는 말이 붙게된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부 잘 하는 것을 아주아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 단어를 붙인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또, '천재들의'라는 말이 붙은 것이 이 책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긴 하지만
(실제로 몇몇 천재적인 역사 속 인물들의 얘기를 하므로)
뭔가 우리나라의 답답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자기개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정말 하나도 식상하지 않고, 술술 너무 재밌고 즐겁게 읽혔다.
정말 쉽게 빨리 읽힌다.
눈에 확! 띄는 명구절이 많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보고서처럼 항목별로 '창조적인 습관'을 정리해놓은 책도 아니다.
그런 것을 기대하고 이 책을 집어든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른다고 함부로 단정짓겠다.
매 챕터마다 끝날 때에 2~3개씩 창조적인 습관과
그 습관을 들이기 위한 자세(라고해야하나? 방법 이라고 해야하나 잘 모르겠다. ㅎ)같은 것을 제시하긴 하지만,
강압적이거나 하지 않고, 글쓴이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냥 편하게 얘기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자신이 슬럼프에 빠질 것 같다고 느끼거나(혹은 이미 빠진 것 같다고 느끼거나)
매일매일이 너무 지루하고 반복되는 것만 같아 질린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20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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