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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남들이 다 알만한 책, 유명한 책들은 진짜 안 읽어본 것 같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작가가 있어서 그 작가의 책들을 독파한 것도 아니고.
이번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도 유명한 작가이지만, 그의 유명한 책인 해변의 카프카, 앵무새 죽이기 같은 것은 읽어보지 않았다.
최근에 서점에 갈 일이 자주 있었는데, 역시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표지가 간결하고 제목도 마음에 들어 펼쳐 읽어보게 되었다.
그의 짤막짤막한 글들을 통해서 받은 느낌은,
'이 사람 참 감각적으로 사고한다'는 거였다.
특별히 뛰어나고 유려한 문체라거나 한 것은 (전혀!!)아니었지만,
솔직하고 꾸밈없으면서, 감각적이고 눈에 띄는 표현들로 가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에세이는 소설과 많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이 책은 참 마음에 들었다. :)
그의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동시에 겸손하고 솔직한 수수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책에서 마음에 드는 표현을 발견했다. "하얀 여름 구름"
그리고 "나도 배워야지"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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