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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라고 하면 그저 흰 실험복 차림의 대머리 일 벌레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언론이 만들어 낸 고정관념일 뿐이다. 베레모를 쓰고 물감투성이가 된 예술가의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이론과학자 앙리 푸엥카레는 19세기 말엽 "과학자들은 유용하다는 이유로 자연을 연구하지는 않는다."라고 썼다. "과학자는 연구에서 기쁨을 얻는 것이다. 그 기쁨은 아름다움에서 나온다. 자연이 아름답지 않다면 알 가치가 없을 것이고 인생 또한 살 가치가 없을 것이다. 나는 물론 감각을 자극하는 외형적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아름다움은 과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아름다움은 각 부분의 조화로운 질서에서 나오는 아름다움, 순수한 지성으로 포착할 수 있는 내적 아름다움이다. 이러한 지성적인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과학자들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그 아름다움 자체를 위해 길고 고통스러운 노력의 시간을 감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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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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