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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매우 잔인하다 ! 그리고 영상이 정말, 아주 많이! 적나라하다.
하지만, 메시지가 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공포물이나 무턱대고 잔인한 영화는 절대 보지 않는데,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진짜 좀 '보고싶었다'. 계속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여름방학 하고 보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잔인하고 끔찍하고 심기가 불편한 영화였지만, 보고 나서 후회되지는 않았다.
개인주의가 점점 심해지고 사람들 사이에 관심이 점점 사라지면서 그 무관심의 정도가 도를 지나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게까지 되어버린 요즘,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영화다.
타인에게 완전히 무관심했던 혜원이가 무도에서의 끔찍한 경험 후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관심에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한편, 무도에 사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통해서 이 문제점은 비단 현대사회에서 불거진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과거에도 존재했었던 문제지만, 과거에는 다른 집 일에는 무관심해주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겨졌다는 사실과,
남자와 여자를 대하는 방식이나 사고에 차이가 컸던 것에서 비롯된 피해들과 피해자들에 대한 (또,) 무관심.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끔찍한 스토리로 얘기를 해야하나 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생각되었다.
"넌 너무 불친절해!"
혜원이가 아니라. 영화를 보는 우리 모두. 우리 사회 전체에 외친 말이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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