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일기 (4)

日번 국도 2015. 5. 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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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제작소: 예쁜 컵케익이 많이 있었다.

테이블쪽에선 비린내가 살짝 나는 듯했지만, 깊고 많이 푹신한 소파가 마을과 달리 편하게 앉을 수는 있는 형태였다.

아이스로 티를 시켰는데 양이 꽤나 많았고 티백은 진하지 않았다.

홀더가 마을 것이었다.

자리는 널찍하고 사이 틈은 널찍하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고 틀어주는 음악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중간에 음악이 끊겨있던 때가 있었는데 그것조차 굉장히 좋았다.

girl from ipanema를 성시경이 알렉스라는 사람과 부른 곡만 아이팟에 들어있는데, 불어로 부른 원곡-이었겠지?-이 나왔는데 정말정말 좋았다.

다른 노래들도 정말 좋았다.


다리는 어제보다 덜 아팠다. 하지만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아무래도 근육이 뭉쳐서 통증이 조금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용우는 성당으로 바로 갔고, 랩을 갈까 커피앤톡을 갈까 고민하다가 아주 천천히 걸어들어오다보니 피곤해지는 것 같아서 방으로 와버렸다.

엎드려서 졸다 말다 하며 갈루아를 읽다가 용우가 떡볶이를 사오겠다고 저녁이라고 같이 먹자고 전화가 와서 진짜 열시 반에 떡볶이를 많이 먹었다.


아 오전에는 실험을 하고 나와보니 일환오빠가 계서서 한시간가량 얘기를 했다.

그리고 알라딘에서 김수영전집1을 봤는데 전날 밤에 담아둔 값싼 중고가 판매완료로(그새 ㅜㅜㅜ)바뀌어있는 걸 보고 그래 10월부터 고민했으면 많이 했어. 이건 사라는 신호다 하는 생각으로 그 다음 싼 것으로 담아둔 9000원(배송비까지)짜리랑 책을 하나 더 사자 싶었다.

엄마 우리 힘들 때 시 읽어요를 찾아봤는데 서문을 보고 나니 아 아니다 싶어서 그것 말고 권정생 이오덕의 편지책을 샀다.

이건 좀 질렀나 싶기도 하지만 엄마 우리 힘들 때 시 읽어요 사려던 마음의 대신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화상품권을 쓸 수 있는 걸 보고, 그리고 이미 한시가 다 되었다. 그래서 방에 갔다.

나가는데 ㅋㅋㅋ 아까 이야기 마치고 혼자 동식에 가셨던 일환오빠가 그 때 들어오셨다. ㅋㅋㅋ 진짜 웃겼을 듯

밥 다 드시고 들어왔는데 얘 이제 나가 ㅋㅋㅋ

방에 가서 씻고 문화상품권을 챙겨서 랩에 가서 다시 결제를 시도하는데

3월 건강달리기 것은 해피머니고 4월 것은 컬처랜드라서 다른 곳에서 각각 가입을 하고 포인트 전환을 해야했고 컬처랜드는 보안프로그램 설치하라며 계속 오류가 나서 한 이십분은 보내버렸다

그리고 아빠 핸드폰으로 현금영수증을 하려는데 중고책은 무통장입금이 안되어서 그럼 카드 해야지 했는데 ISP인증서도 없고 그걸 새로 받으려면 아빠 핸드폰으로 인증을 해야하고 ㅋㅋㅋ 아 복잡해! 그래서 내 카드로 결제를 하려는데 결제 오류가 나는거다 ㅋㅋ 한 번 해서 그런거니 또 해볼 수 있지만 아 어떡하지 , 벌써 두시였다.

어쩌지어쩌지 그래도 지금 사야만해!! 하는 생각은 가득해서 중고만 먼저 구입했다. 포인트로 100% 가능하니까 수월하게 결제됐고, 사실 남은 책은 안 사도 됐는데그럼 ㅋㅋ 무통장 입금이 이제 되니까 구입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과동에서 입금을 하고 용우를 만나니 거의 두시 십분 넘어있었다 ㅋㅋ

그리고 또 느릿느릿 걸어서 궁동까지 가니 3시 ㅋㅋㅋ


근데 무튼 책 사서 기분 엄청 좋다. 

빨리 와라! 12,13일에 도착한다고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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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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