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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칩 위에 유전정보를 담는 것을 너머 이제 장기 하나가 통째로 칩 위에 올라가게 됐다.
2주 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장기 칩에 관한 국제 회의에서 네덜란드 라이덴에 위치한 생명공학회사 미메타스(Mimetas)는 작은 칩 위에 신장을 통째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기 칩은 말 그대로 작은 칩 위에 배양된 특정 장기의 세포를 올린 것이다. 전체 장기의 모양이 몸 속에 있던 것처럼 유지된다기보다 기존의 배양접시를 이용해 세포를 배양하던 방법이 훨씬 진보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특수한 칩 위에 세포를 배양함으로써 이전의 기술보다 훨씬 편리하고 시험에 용이한 형태로 배양이 가능하며 세포들이 장기의 특성을 더 잘 반영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 체내에서 하나의 장기는 그것을 구성하는 세포의 특성만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고 몸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들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이처럼 배양된 단일 장기의 세포만을 이용해 시험을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폐를 모방하는 칩의 경우 실제 폐가 운동하는 것처럼 끊임없이 기계를 이용해 세포들을 늘려줬다 펴줬다 해야 하고, 칩의 양쪽 면에 폐와 유사한 환경(특정 농도의 기체를 포함하는 공기와 액체)을 계속해서 노출시켜야만 정말 폐처럼 활동한다고. 하지만, 이같은 칩을 이용해 약물 반응 시험을 해볼 수 있게 된다면 윤리 문제를 포함하여 많은 어려움을 가지는 동물실험을 할 필요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원문 정보

"‘Organs-on-chips’ go mainstream - Drug companies put in vitro systems through their paces." by Sara Reardon
Nature
523,
266 (doi:10.1038/523266a


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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