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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도 다 정했고, 교통편도 정했다.

그럼 이제 숙소를 예약해야하는데..

혼자 가거나 오빠랑 가는 거라면 싼 호스텔을 가겠다.

하지만 부모님이랑 가기 때문에!! 숙소가 꽤나 중요했다.

1. 조식이 나와야 함

2. 깨끗하고 꽤 편안해야 함

3. 기차역에서 매우 가까워야 함-짐 들고 이동해야 하는 시간 최소화


일단 유후인에서는 일본 전통식 여관인 료칸에 묵기로 정했다.

조금 값이 나가지만, 적절한 가격에 괜찮은 료칸도 있다고 해서 폭풍 검색 시작.


2011년 캐나다에 교환학생을 가서 여행다닐 때는 전적으로 여행책자에 소개된 숙소들을 검색해서 선택했다.

그리고 2013년 유럽에 배낭여행을 갈 때는 여행책자에 소개된 숙소를 먼저 보고, 호스텔부커스에서 역 주변으로 검색을 한 번 해본 뒤 두 개의 검색 결과에서 맘에 든 몇 개의 후보를 유랑에서 후기 검색을 하는 순으로... 싸고 좋은 곳을 골랐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숙소는 유후인 료칸과 후쿠오카에서 2박을 할 호텔이었다.

서핑을 하다보니 '재팬료칸넷'과 '재패니칸'에서 예약을 할 수 있더라. 한글로 전부 되어있었고 검색도 편리하게 되어있었고 업데이트도 제때 잘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호텔의 경우 '일본유랑기'에서도 검색이 잘 됐다. 그런데 사이트마다 잔여객실도 조금 다르고, 가격도 약간 달랐다.

결론적으로 재패니칸에서 호텔과 료칸을 모두 예약했다.


이번 여행의 경우 이렇게 예약 사이트에서 우리 가족이 필요로 하는 조건에 맞는 방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전반적으로 잔여 객실 있는 숙소들의 값을 보고 평균정도의 가격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몇 개 점찍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서 다녀온 후기를 살펴본 뒤에 괜찮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예약을 했다.


료칸의 경우 현지 지불이라서 사이트에서 예약만 하면 되어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홈페이지 안내에는 현지에서 온천료를 지불해야할 수 있다고 써있는데, 없었다. 객실요금 고지된 것만 내면 됐다. 호텔의 경우도 홈페이지에는 현지에서 온천료가 있을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내지 않았다.


일본 여행을 가서 호텔에 묵는 경우 거의 비즈니스 호텔에서 묵게 되는데, 조식이 포함된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으니 각각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식은 거의 뷔페식으로 일본식 반찬과 간단한 빵과 베이컨, 스크램블에그 등이 준비되어있다. 한식이나 일본식이나 비슷하니 뷔페가 있으면 부모님은 잘 드실 수 있었다.

방을 고를 때는 금연실과 흡연실이 있는데, 웬만하면 금연실을 고르는 것이 좋다. 흡연실은 환기를 한다고 하나 냄새가 잘 안 빠지고 방에 배어있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생 때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갔는데, 그 때 담배냄새가 배어있는 방에 묵은 친구들이 실제로 있었다.

후쿠오카의 경우 중심이 되는 하카타 역 근방에 호텔이 꽤 많이 있다. 텐진 역 근처에도 많이 있지만, 공항으로 오갈 때 하카타역을 이용하므로 나는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인 것이 호텔을 고르는 조건이었다.

방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다. 싱글, 더블, 세미더블, 트리플 정도가 있는데, 세미더블은 퀸 사이즈 침대 하나가 있어서 두 명이 묵을 수 있는 방이다. 거의 보조침대 추가를 선택할 수는 없는데, 방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아서인 듯하다. 동성친구 두셋이서 가거나 엄마랑 둘이 가는 경우라면 더블침대가 있는 방에 묵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은 여행하시다보면 쉽게 피로하시므로 각자 침대를 쓸 수 있는 넓은 방을 고르는 게 좋다.

우리 가족의 경우 오빠가 1박만 하고 귀국하는 일정이었어서 싱글룸을 쓰고, 2박을 하는 부모님과 내가 트리플룸-침대 3개-을 쓰는 것으로 예약했다.

예약한 호텔은 '홋케클럽 후쿠오카'로 재패니칸을 통해 예약했고, 온라인에서 선 결제를 하는 경우 값이 좀 더 싸게 올라와있어 그것으로 했다. 처음에 카드 결제가 몇 번 에러나서 애를 먹었는데, 결국 성공!

재패니칸은 해외 사용이 가능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결제가 가능했다. 그리고 진짜 좋은 점이, 상시 전화,이메일,홈페이지 1:1문의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문의는 이메일로 답이 오는데, 꽤 답이 빠른 편이다.

나같은 경우 카드사에서는 결제가 되었다고 하고 홈페이지에서는 예약이 안되었다고 하는 식으로 초반에 세 번 연속 에러가 난 뒤 다른 카드로 시도해서 결제와 예약에 성공하는 바람에 에러가 난 세 건이 정말 결제가 안 된건지 상황 파악이 필요했다. 적은 금액이 아니어서 엄청 걱정이 되고 마음이 급했는데, 전화를 해도해도 안받는거다 ㅜ 그 때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쯤이고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때가 때이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다시는 재패니칸 하지 말아야지, 비추천해야지 생각했는데, 12시쯤되어서 전화 연결이 드디어(!!!) 되었는데 마음이 싹 바뀌었다.

시간대가 안 맞아서 이전엔 연결이 안되었던 것 뿐이고, 그 이후에는 전화 할 때마다 바로바로 응답을 했고, 일본인 직원같은데 정말 한국말을 능숙하게 잘 하고 원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해결해준다.

카드 결제 에러 문제도 결국 해결했고, 나중에는 현지 도착시간이나 숙소 입실 문제로 소소한 것을 질문했는데 이런것도 매우 상세하고 빠르게 답변이 오더라.


일본유랑기의 경우는 실시간으로 빈 방이 있는지 확인이 잘 안됐다. 예약을 우선 신청해두면 며칠이 지나서 일본유랑기 측이 중개인처럼 확인을 하고 통보를 해준다. 재패니칸의 경우 실시간 잔여객실 정보 확인이 가능해서 매우 편리하고 좋다.

재팬료칸넷의 경우 료칸 정보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있긴 했는데, 재패니칸에서도 같은 료칸은 대부분 다 올라와있었고, 내 경우 호텔도 함께 찾아서 한꺼번에 같은 곳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재패니칸에서 결국 모두 예약했다.

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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