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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 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15~20분 정도 갔던 걸로 기억한다. 벳부에는 9개의 특색을 가진 온천 지구가 있다. 그 성분이나 특징이 달라서 각 온천별로 이름이 붙어있고, 입장료도 따로 받는다. 9개 온천을 모두 볼 수 있는 입장권도 있는데, 인터넷에서 지옥온천 할인권을 검색하면 할인쿠폰이 나온다. 이 쿠폰은 벳부 지옥온천 관리소(?)에서 발행하는 건데, 사진으로 캡처만 해가도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여덟 개의 온천 중 두 개는 좀 더 멀리 떨어져 있고, 나머지는 걸어서 5분 거리에 다들 모여 있다.

그런데, 언덕배기에 있어서 배낭을 메고 다니면서 보자니 좀 고단했다. 그리고 지옥온천 지구에는 음식점이 마땅하지 않다.

벳부역 근처에 은근 맛있는 밥집들이 많다고 하던데, 열두시가 되어갈 즈음 출발했던 우리는 아래에서 점심을 진작 먹고 올라갔어야 했다. ㅜ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우미지고쿠 입구에서 내렸다. 여기 내리면 도로를 건너가야 하는데, 도로를 건너자마자 우미지고쿠 매표소가 나온다.


온천들을 둘러보는데, 단체 관광객들-중국인 한국인 할 것 없이-이 몰려들어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작고 시시했던 온천들.


첫 번째 바다지옥(우미지고쿠)에서 지옥찜계란을 사먹었는데, 유황냄새가 약간 나지만 특이하고 재미있었다.

온천수들에서는 유황냄새도 엄청 나고 무시무시하게 김이 올라온다. 다른 온천들은 색이나 모양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규모가 더 작아지고 특별히 우와~ 소리가 나오지도 않아서 ^^; 우미지고쿠만 보고 나오더라도 충분히 분위기를 느끼고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온천들





여기서는 가이드가 담뱃불을 떨어뜨려 온천수가 후드득 솟아오르게 하는 쇼도 보여준다. 일반인이 아무리 따라해도 안 됨. ㅋㅋ 아빠는 담뱃불로 열심히 흉내내시다가 안 되어 성이 나심 ㅋㅋㅋ

담뱃재 조각이 후드득 떨어지게 하는 게 방법이 있는 듯했다. 뜨거운 물에 담뱃불이 들어가 물이 튀어오르게 하는 것 같은데...

온천수의 열기로 카피바라, 악어, 하마 등 동물들도 기르고 연꽃을 기르는 온실도 있다.



대머리 지옥에 가면 족욕장도 있는데, 미리 수건을 준비해갔던 터라 발을 녹일 수 있었다. 커다란 유자같은 과일(시콰사 같았다)이 동동 떠다녔다.



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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