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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드 모파상 단편선짐 <두 친구>와 마찬가지로 민음사 쏜살문고에서 나온 어니스트 헤밍웨이 선집이다.
<깨끗하고 밝은 곳>외에 <킬리만자로의 눈>을 비롯한 몇 편이 더 실려있다.
헤밍웨이의 책이라면 the sun also rises를 읽은 기억밖에 없다.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책을 의외로 많이 읽지 않았다는... 부끄러움.....ㅋ 암튼.
헤밍웨이 소설에서 발견한 놀라웠던 매력은 너무나도 자유로운 시점의 이동이었던 것 같다.
이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또는 이 사람에서 저 사자에게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갑자기 시점이 바뀌어있는데 그것이 너무도 자유롭고 또 자연스러웠다.
심지어 이 사람에게서 이 사람의 꿈 속으로 옮아가기도 했다. 특히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표제작인 <깨끗하고 밝은 곳>은 항상 밝은 것을 좇는 인간 누구나에게 어두운 점 하나씩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어두운 점을 피하고 가려버리려고 한다면 그 누구도 밝음을 좇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듯했다. (너무 멀리갔나)
누구나 다 원하고, 있고 싶어하는 '깨끗하고 밝은 곳'. 하지만 그 곳을 지킬 사람 역시 자기 자신의 '깨끗한 곳'에서 자신의 '밝은 것'과만 함께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그 '깨끗하고 밝은 곳'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이 의미를 가지거나, 심지어 존재하는 것조차 가능한 일일런지 모르겠다.
+번역된 문장이 상당히 아름다웠고, 그래서 책 표지에도 그 부분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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