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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퇴근한다.

문서 읽긴 싫으니(소용 없어! 필요 없어!) 또 일기 써야지. 여기서 되게 탈없이 접속 잘 된다. 예전에 언제는 새로운 브라우저에서 로그인하면 계속 본인확인 하라고 해서 조금 성가셨던 것 같은데.


어제는 퇴근할 때 가까워오면서 운동을 하고 갈까, 그냥 빨리 집에 가서 일찍일찍 자버릴까 고민했다. 오빠한테 마침 문자 와서 얘기하다가 오빠도 그래 자 하길래 집으로 바로 갔다. 분명 나는 꾸물대다가 간건데, 퇴근하면서 옥타 찍으니 겨우 12분 초과한 거라 에이 뭐야이게, 했다.

산세베리아를 뽑았다. 도무지 뿌리가 나지 않는다. 너무 바짝 말라있었던 걸까. 어제 퇴근하기 전에 좀 찾아본다는 게 또 까맣게 잊고 가서, 오늘 아까 낮에 검색해봤다. 뿌리가 나와야한다는데, 여기서 나올까 뭐가? 일단 물에 담가둬봐야할 것 같긴 한데, 풀풀이 위치를 찾던지 어디 가서 한 번 물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밥도 안 먹고 있다가, 저녁 먹으라는 말에 냉장고를 열었더니 남은 닭고기가 보여서 그거랑 당근이랑 구워서 먹었다. 그러고 또 누워서 꾸물거리면서 코다를 보고 있다가 완전 깜빡 잠이 들었는데, 정말 곤하게 잤다. 9시였나 10시였나 눈을 뜬 게.

퇴근하면서 지하철 플랫폼에서 엄마한테 전활 했었다.

엄마랑 아빠랑 잠실 롯데시네마에 영화 당첨되어서 보러 가신다고 저녁을 일찍 드신다고 했따. 그 ㄸ가 여섯시 정도. 즐거워보이셔서 좋은데, 또 꾀부리면서 하라는 말씀이 나는 너무 짜증났고.

알아서 할게요. 라고 작게 말하고 말았다.


지금 다섯시 삼십분. 다들 우글우글 일어나서 나가고 있다.


암튼, 그러고 눈을 떠서 씻고 다시 누우니 정신이 쪼금 들어서 코다 마저 보고 엄마의 레시피까지 빨리돌리면서 보고 잤다.

뭔가 대만-타이난과 음식 풍경들. 따뜻해지는 풍경이었다.


빨래해서 건조까지 해봤다. 이번 달에 관리비 폭탄 나올듯 ㅎㅋ

토요일에도 그랬는데. 오늘도 아침에 난방을 켜놓고 그냥 나왔네..ㅎ


그리고 오후에 팥캐스트 통해서 일정 조정한다고 하다가, 마케터즈 파트너도 마케팅실무자여야 한다고...... 후..,

이렇게 한 푼이라도 돈 들어오는 일은 쉬운 일이 없어요.한다. (ㅋㅋㅋ)

오빠랑 리라랑 엄마한테 카톡하고 난방 틀어놨다고. ㅋㅋㅋ 세 사람의 비슷하지만 다른 반응 재미있네.

그래도 즐거운 것 같다.


야근하고 실험하면서 비로소 듣는 얘기들. 잘 모르겠다, 왜 나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지.

그냥 너무 반응하지 말고, 받아쳐주지도 말고, 적당히 듣고 끄덕끄덕하고 덤덤하게 넘겨야하는데, 잘 모르겠다.

벌써 이미 시작되어버린 터라.

지금이라도 조절 잘 하고 덤덤하고 무심하게 지내야 중간 갈텐데, 한다.


뭔가 실험을 하니까, 그냥 실험에만 집중하고 다음 프로시져 다음 스텝 뭔가에 맞춰서만 있으니까 좋다. 그냥 그 빈 시간에야 애매하게 딴짓하는 거가 덜 찔리고 덜 부자연스럽고. 그렇다. 내가 프렙한 샘플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 잘 했으면 좋겠다. 그냥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제때 결과 잘 내는 로봇 아닌 로봇, 기계 아닌 기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짬만 차면'. 이다. 12월은 어떻게 이렇게 보내버리고, 1월부터는, ... 후... 하지만 잘 모르겠네.


아 아직 안 썼나. 암튼 다시 팥얘기로 돌아가야겠다. 덜썼네. 그래서 셋넷 금토일로 알아보고 재배정이 가능하면 해준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일요일이면은 또 스키장을 못가잖아.. ㅜ 짜중나 ㅋㅋ

국내이슈 그것도 그냥,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한다. 갑자기. ㅋㅋ 돈이 들어오는 일이라면 뭐든 다 쉽지 않네. 싶기도 하고. 아 위에도 이말 썼었엌ㅋㅋㅋㅋㅋ 짱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어제는 퇴근할 때 릴과톡하면서 ㅋㅋ 음쓰 ㅋㅋ 왜그러나 몰라.

내 안에 심을 잘 잡아야지. 곧고, 바르고, 건강한.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어른이 되어야지. 한다.

글도 자꾸 쓰고. 잘 정리하고 꾸물대지 않는 삶을 살아야지. 자꾸자꾸 다짐하고, 좋은 것 많이 읽고 많이 보고, 생각을 자주, 많이, 깊이 해야지. 끊어지지 말고.

그게 중요한 것 같다. 끊어지지 않는 것.


벌써 47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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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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