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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쉼. 생각보다 충격적인 현실. 집착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자. 자유는 펄럭이는 저 종잇장 뒤에 있다.

(16.6.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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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솔닛 <멀고도 가까운(faraway nearby)>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이야기. 그것은 상대방의, 또는 이름도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낯선 누군가의 어휘를 배우는 과정.

(미로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이 여정은 어딘가로 들어가는 여정이 아니라, 무언가가 되어 나오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본 '안 입는 티셔츠로 에코백 만드는 법'이 떠올랐다. 티셔츠 밑단을 오징어 다리처럼 자른 뒤 두 가닥씩 두 가닥씩 연이어 매듭을 지음으로써 바닥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책은 구성이 너무나도 완벽하다. 작가의 의도가 들어있다. 마치 가방의 바닥을 완성하는 티셔츠 자락의 매듭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의 이야기가 뒤의 이야기와 긴밀하게 손을 잡고 있고 전체적으로도 한 줄로 이어져 있으며 각각의 가닥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기만의 두께와 개성을 가지고 있는. 아주 재미있었다.

(16.6.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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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남자 감상에 덧붙임(6/7). 끝부분에서 오베가 방으로 들어가며 소파에 주저앉아 우는 장면. 그 때 소파 뒷편 벽에 걸린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내 눈엔 오베를 그린 그림 같았다. 그 그림은 #고흐 의 #슬픔에_잠긴_노인 을 떠올리게 했다. 책에도 이 그림을 포함해서 방에 대한 묘사가 있는 걸지 궁금하다. 마지막 이 장면 때문에 별점을 반 개 더했다.
(16.6.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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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요슈타인 가아더의 이야기는 놀라움 그 자체다. 어떻게 이런 상상과 비유, 상징을 생각할 수 있는지, 또 그 이야기는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정말 놀라움 따름이다.

그는 "세상이 나이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늙어가는 것이다." 또 "존재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딱 한 번 태어난 걸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렇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계속 물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매 순간 계속 태어나야 한다. "이야기를 들을 만큼 성숙"하려면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 의문을 해결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어쩌면 성숙한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영원히 성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로 남는 것일지도 모른다. 답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렇게 확신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나쁜 습관"이다. '광대로 취급당하는 상상물'이 되어선 안 된다. 요슈타인 가아더는 우리에게 "영원함 속에 우리 이름을 새겨 넣을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야말로 '이데아의 세계'에 살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요슈타인가아더 #카드의비밀 #수상한빵집과52장의카드 #이데아

#요슈타인가아더 #카드의비밀 #수상한빵집과52장의카드 #본질
2- "본질을 보아야 해. 사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온통 허상에 지나지 않거든."
머릿속에 있는 완벽한 모습의 모래성을 무너뜨려선 안 된다. 반복되는 현실에 익숙해지고 습관이 들면 완벽한 모래성은 무너져 버리고 파도에 휩쓸려 흔적도 남지 않게 된다. 우리 손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은 절대 머릿속의 모래성보다 멋진 모습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거기에 본질이 있다. 우리가 머리로 떠올렸던 모래성은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눈으로 바라보는 모래성과 다른 점이 바로 그 본질이다. 머릿속의 모래성은 애초부터 완벽한 존재였지만, '팔팔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며 그리 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후배가 본질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떠올랐다. 본질은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존재는 영원해서 우리로 하여금 끝없이 의문을 품게 하고 질문하게 만드는 조커같은 존재일도 모른다.

(16.6.11 1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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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비포유.
처음 책 받았을 때 me before you가 무슨 의미일까 한참 생각했다.
me.나 before.이전 you.당신. 너보다 내가 먼저 뭐 이런건가.
존엄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라는 얘기를 듣고, 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존엄사라니. 당신(나를 사랑하는 당신들)보다 내가 더 먼저라는 얘기인건가. 라고 생각했다.
책을 받은 지 거진 1년이 되어 간다(물론 나는 그 책을 읽지 않았다). 지난 화요일에 영화를 봤다. 아.. 당신을 만나기 이전의 나구나.
#2. 바이센테니얼맨.
초딩때였나 초딩도 되기 전이었나. 언제 본 건지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는다. 바이센테니얼 맨. 아빠가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를 해두셨어서 집에서 여러 번 봤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abc도 몰랐던 내게 이 제목은 넘나 어려운 것. 바이센테얼 맨과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늘 혼동했다. (생일파티 장면, 얼굴 가면이 창밖으로 떨어졌던 장면, 식탁에서 기도에 걸린 음식을 빼내던 장면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런데, 바이센테니얼맨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얼마 전까지도 제대로 몰랐다. 바이센테니얼? 무슨 로봇의 특징같은 건가? 그 로봇의 이름이었던건가..?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거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집(장편소설인 줄 알고 빌렸다) 아자젤을 봤다. 이야기가 모두 끝난 뒤, 책에 아이작 아시모프에 대한 Q&A가 실려있다. 아.. 200살을 산 사나이... bi-centennial...

영어는 참 어려운 것..

(16.6.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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