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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점에서 만난 말.
뭐든 자꾸 하면 는다. 걱정도 자꾸 하면 느니까 하지 말라.
누가 내 걱정 좀 해줬으면.
17.11.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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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첨 작가는 진짜 문학을 좋아하는, 그리고 철학적인 사람일 것만 같다.
누군가는 우리(이 나이 또래)가 공감할 만한 내용이 아니지 않냐고 했지만, 여러모로 공감되고 또 두고두고 생각나게 하는 장면과 대사가 많았다.
ㅜ 토요일의 낙이 두 개나 사라져써...

17.1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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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하늘은 푸르고, 사과는 빨갛다. 커피는 커피 향이 나고, 온천물은 뜨겁다.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전통적 관점에서 그 이유는 그것이 그들의 본질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데카르트가 보기에 붉음은 사과의 본질이 아니다.(…)데카르트에게서 물체의 외관상 특징이 물체의 본질이라는 생각은 바뀐다.(…)“바늘에 찔렸을 때 고통을 느낀다고 고통이 바늘에 내재해 있는가? 고통은 우리의 정신에 있다.” “

이 부분을 읽는데 13년 전 받았던 질문이 떠올랐다.도덕시간에 우리반 학생들에게 던져진 질문이었다. 첫 번째 수업에서 도덕 선생님은 우리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셨다. 많은 사람들이 ‘너는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하지만 그 이름이 정말 너 자신을 대변하는 것이냐고 다시 묻는다면, 누구도 쉽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게 내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첫 도덕 수업 시간에 받은 질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다면 나는 누구일까, 어떤 것들이 모여 ‘나’를 만들어내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찾아보고 그것을 정리해서 하나의 작은 자서전(혹은 ‘나’ 사전)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내 기억에 우리는 도덕 교과서를 단 한 쪽도 펼치지 않았다. 한 학기 내내 교과서를 꺼내지도 않았던 것 같다. 선생님은 늘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시고 ‘생각하게’ 만드셨다.


# 2.
“ 뉴턴의 기본적 질문은 궁극적 의미와 목적에 관한 “왜?”가 아니라 과정에 대한 설명인 “어떻게?”였다. 연구 질문의 유형 자체가 바뀐 것이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과학의 이미지를 형성했고, 오늘날 과학자들의 보편적 입장이 되었다. 이렇게 자연철학은 과학으로 변해 가면서 더 이상 본질을 묻지 않게 되었다. 그런 것은 밝힐 수 없는 것이 되었고, 현대과학은 과정을 다루는 것에 보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

현대의 과학이 묻는 “왜”는 모두 관찰되는 사실과 현상에 대한 “어떻게”라는 말에 아주 많이 동의한다. 근원을 묻고 사유하는 “왜”는 현대과학보다, 종종 ‘비과학적’이라고 분류되기도 하는 철학, 종교 같은 분야에서 주로 다뤄지는 것 같다. 때문에 과학자로서 이같은 질문을 하는 것은 의미없어 보이고, 주관적(‘과학은 객관적’이라는 인식에 반대되는)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미 뉴턴 시대에 자연철학과 과학은 분리되었다고 하고, 실제로 현재 ‘과학철학’은 다른 ‘과학’과 달리
다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과학은 철학-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방식의 한 갈래이다. 여전히 과학은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 학문, 철학임에 틀림없다.
#남영 교수님의 #태양을_멈춘_사람들 은 정말, ‘과학을 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내가 찾은 그 방법은 ‘조금 더 깊이, 그리고 천천히’다.
과학을 배우는/하는 데 있어 ‘사실’을 이해하기보다 궁극적인 근원을 묻고, 천천히 사유하는 철학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 과학을 철학으로 받아들이는 것.
신비스러울 정도로 모든 것을 긴 말 없이 설명할 수 있는, 그래서 다른 어떤 학문과도 구별되고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닌,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유하는 학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17.1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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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 빠르고, 또 짧고. 12월은 언제나 금세 찾아오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도 느리고. 와야 할 것은 도무지 오지 않는다.
가장 우스운 것은, 이같은 일이 너무나도 똑같이 열 두달마다 반복된다는 것.

17.1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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