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敖번 국도/영화 2011. 4. 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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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4) '사람' 이야기.

경의선.
집에 갔다가 TV에서 나오길래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된 영화.
모든 사람의 인생은 결국, 다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꼭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누군가 내 인생에 끼어들어 충분히 내 인생을 어둡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나만 그런 게 아니란 거다. 모두가 똑같이 아프고 슬프고 어둡고 더러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거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극중 손태영이 괴로워하는 김강우에게 했던 말.
정말 그렇다.
항상 날 기다려준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더라도
다른 사람이 또 날 기다려주고 있는 거다.
슬프고 어둡고 아프지만, 이런 그 자체가 인생이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되도록 겪지 않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을 더 잘 사는 방법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슬퍼하고 어두워지고 아파하고. 더럽다고 하면서도 인생을 "즐기자"고 외치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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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4) 유쾌한 시간 때우기 용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ㅋ

뭔가 달콤해보이는 로맨틱 코미디인데다
제목도 너무 끌린다 ㅋ
여러 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각각의 에피소드 깊이가 아주 깊지 않다.
이말인즉슨 시간때우기로 유쾌하기 보기 좋다는 얘기? 맞다. ㅋ
지지-알렉스 커플이 개인적으로 제일 귀여웠는데,
사랑엔 이성 따위 필요 없다! 고 외치는 듯.
아니라고 하다가 결국엔 넘어가버리는 알렉스가 우리 주변에 널리고 널린 자칭 연애박사를 대변하는 것 같다.ㅋ 

Mr.Hitch같이 실질적인 연애지침? 같은 것을 보여준다기보단
우리 주변에서 발에 채이고 걸리게 많이 보이는 '자칭 연애박사'들의 구멍 숭숭뚫린 연애이야기를 보는 느낌이다.
사랑에 재고 따지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게 뭐가있나?
그냥 꼴리는 대로 가면 되는거지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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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최고의 반전, 소름돋는다

3대 반전 영화 중 하나라고 해서 보게 된 영화
진짜, 요즘보다 옛날에 더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프라이멀 피어 - 원초적 공포 라고 해석하면 되려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인 것 같다. 

끔찍한 살인사건과 용의자로 지목된 소년.
억울한 소년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최고의 변호사.
하지만, 진실은..? 

리차드 기어야 유명한 배우였지만,
에드워드 노튼이 이 작품으로 데뷔를 한 배우라는 사실 역시 또 하나의 경악할만 한 포인트였다.
정말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후에도 파이트 클럽을 비롯해서 많은 좋은 작품들을 했는데 얼른 챙겨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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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역시 프라이멀 피어에 이어 3대 반전영화 중 하나.
아이팟에 넣고 실험실에서 중간중간 보느라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정말 끝내주는 반전. 

프라이멀 피어는 드라마같은 느낌이 강한데 비해
유주얼 서스펙트는 마약조직과 관련된 액션 느낌이 더 강했다.
그래도,!! 스토리 탄탄함!!
정말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 그 흐름을 완전히 믿고 따라가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 반전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란 정말,
놀.람. 놀람 그 자체였다.
정말 놀랍고 충격적인 반전으로 꽤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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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敖번 국도/영화 2011. 4. 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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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잔혹하다. 인간의 '죄'.

성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대죄악을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한다.

지난 8월 개봉되었던 한국영화 '악마를 보았다'에 대한 평을 하던 사람들이
이 영화와 '파이트 클럽'을 추천해서 보게 되었다. 

인간의 '죄'를 처벌한다는 것
인간이 다른 인간의 행동에 대해 '죄'라는 것을 정의하고, 그것을 합당하게 처벌한다?
과연 이것이 옳은 행동일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당연히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살아야 하며,
남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사람의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가 그 사람을 처벌하거나 심하게는 제거하기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과연 옳은것일까. 남의 행동을 '죄'라고 정의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또 하나의 죄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영화에 나오는 연쇄살인범을 일종의 '사이코패스 환자'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정신병 환자라고 보고 넘어가긴 어렵다.
'악마를 보았다'를 보진 않았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사이코패스 환자의 경우
사람을 죽임에 있어서 이유나 목적이 없다.
하지만, '세븐'의 살인은 이유도 목적도 분명하다.
죄악을 처벌하겠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 역시 죄를 저질렀으므로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는 것. 

결국엔 우리가 선행이라 하는 것도 죄악이 될 수 있고, 죄악이라 하는 것도 죄악이 아닌 것일 수 있다.
사람의 행동을 사람이 정의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벌준다는 것.
그 발상 자체에 이미 모순이 있지 않을까.
밀스 경사가 범인을 쫓는 과정 자체는 더 이상의 희생을 막겠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선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지막에 범인에 의해 밀스 경사가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인을 죽임으로써 그의 행동은 죄로 마무리지어진다.
모든 행동은 시작과 끝이 없고 계속해서 연결된다.
그리고 이 연결고리 안에서 선행은 죄악이 되고 죄악은 또 다시 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케큘레의 꼬리를 문 뱀이 돌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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