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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소품집 '여름날'
2008년 7월 29일 발매된 앨범이다.
연주곡도 포함되어있고, 페퍼톤즈의 신재평, 신민아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전체적인 곡의 구성이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날로그적인 느낌의 뭔가 찌고 그러면서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날"의 느낌이 난다. 정말.
limited edition으로 출시되어 앨범을 구하긴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지난 8월 교보문고 인터넷 중고장터에 여름날 중고가 올라왔다.
마침 컴퓨터를 쓰던중에 다음 미니로 메일이 오자마자 난 주문을 했는데!! ㅠㅠ
원가보다 비싸게 팔지 말아요 ㅠㅠ 너무해 ㅠㅠ
아무리 소장가치가 있다고 해도 흐잉 ㅠㅠ 나 아직 학생인데 ㅠㅠ 그래서 바로 주문취소했다. ㅠㅠㅋㅋ
꼭 다음에 회현상가 가서 찾아내고말거얏!! ㅋㅋ

(20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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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4집 사랑 입니다.
발매되었을 때 트위터에서 페퍼톤즈의 이장원씨가 이런 말을 했죠
형 덕분에 단돈 만 몇천원이면 사랑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앨범 제목에 관한 얘기를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했었는데요,
처음에 사랑 애(愛)자로 앨범명을 할지, 무얼로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 때 유희열씨가 사랑이 좋은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사랑, 참 듣기 좋네요.
love 어쩌고저쩌고 요즘 영어며 외국어 참 좋아하는데,
한글로 쓴 게 더 예쁘고 솔직하게 느껴져 좋은 것 같아요.
자켓도 약간 빛바랜 빨강, 너무 예쁘네요! ㅎㅎ 

4집 수록곡들 제목도 참 다 솔직하고 너무 좋아보여요.
(사실 저는 책은 표지보고, 노래는 제목보고 고르는 사람입니닼ㅋ)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닿은 노래는 빨래인 것 같아요.
루시드폴 조윤석씨랑 통화하는데 끊으려고 할 때 이적씨가
오늘 뭐 하냐고 물었더니 조윤석씨가 이렇게 말했대요.
"음.. 글쎄요..? 빨래나 해야겠어요.. 오후에 비가올까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이적씨가 노래 쓸 거 아니면 자기가 쓰겠다고 외쳤다죠? ㅎㅎ
뭔가 루시드폴의 그 담담하고 낭랑한 목소리가 떠오르는 얘기였어요.
(와..누구는 말 한마디 해도 바로 노래가 되고..ㅋㅋ부럽네요ㅎㅎㅎ)
마지막곡인 이상해도 가사 참 좋은 것 같구요. 

노래 하나하나가 참 다 좋네요.
앨범 원래 잘 사지 않는데 ㅋㅋ 저와 저희 오빠가 모두 이건 사야겠다 싶은 앨범이었습니다. 크히히
요즘 아이돌 가수들도 많이 나오고 가창력보다는 개성으로 승부한다고 외치는 우리나라 가요시장인데요,
이렇게 날씨 추워지는데 이적이며 성시경같이 가창력만으로 부동의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오래된(?) 가수들이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한 것 같아요.^^

(20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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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 예외없이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한 것이다. 수업이 하루 24시간인 학교에. 살아있는 한 그 수업은 계속된다. 그리고 충분히 배우지 못하면 수업은 언제까지나 반복될 것이다.(p.9)
인간은 창문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같다고. 태양이 밖에 있을 때는 반짝이고 빛이 나지만, 어둠이 드리울 때 스테인드 글라스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 안의 빛에서 나타난다.(p.12)
우리가 느끼는 것은 대부분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두려움, 불안, 기대심리가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합니다.(p.21)
부모, 회사원, 공동체의 리더, 아웃사이더, 모범생, 반항아, 아픈 부모를 돌보는 착한 아이 등의 역할이 우리의 자아를 파묻는 바윗돌이 될 수 있습니다.(p.23)
힘든 시절에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한 뒤, 떠나 보내야 합니다.(어린 시절 살아남기 위해 터득한,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필요없게 된 방어술) 어떤 인간 관계는 잘 풀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언제나 의견 충돌과 실망이 있게 마련입니다. 만일 당신이 모든 문제를 떠맡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버리지 못한다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p.27)
삶이란 마치 파이와 같지. ... 그렇게 한 조각씩 떼어 주다 보면 삶이 끝날 때쯤엔 자신을 위한 파이를 한 조각도 남겨 두지 못한 사람도 있단다. 그리고 처음에 자신이 어떤 파이였는지조차 모르지. 난 내가 어떤 파이였는지 알고 있단다. 그것은 우리 각자가 알아내야 할 몫이지. ... '네가 어떤 파이인지 알기 위해 죽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단다.'(p.36)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 ... 나아가 정말로 소중한 것은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당신이 느낀 사랑과 당신이 준 사랑은 결코 사라질 수 없다는 사실을.(p.103)
가끔씩이라도 우리는 "아뇨." 또는 "그건 나한테 상처를 주는일이야.", "네가 날 마음대로 할 수는 없어."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경계선을 그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우리를 통제하려는 사람들에게 힘을 넘겨주게 될 것입니다. 힘을 되찾는 일은 바로 자신의 책임입니다. 한 유명한 풍자극에서 코미디언이 악명 높은 구두쇠 역을 연기했습니다. 한 강도가 그에게 총을 겨누며 요구했습니다. "선택해. 목숨이야, 돈이야?" 그 코미디언은 한참 동안 가만히 있다가 대답했습니다. "생각 좀 해봐야겠어. 정말로 생각해 볼 문제야."(p.108)
청춘은 순수의 시기인 동시에 무지의 시기입니다. 아름다운 시기이면서 동시에 고통스러운 자의식의 시기입니다. 모험의 시기이면서, 또 그만큼 어리석음의 시기입니다.(p.138)
두려움 fear이란, '실제처럼 보이는 가짜 증거. False Evidence Appearing Real'의 약자입니다. ... 우리 자신이 만들어 낸 이런 두려움은 한 가지 좋은 역할을 합니다. 곧, 우리에게 사랑을 선택하도록 가르쳐 줍니다.(p.149)
...'내가 왜 행복해져야 하지?'...그 이유는 당신은 이 우주의 소중한 자식이기 때문입니다.(p.240)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지금 그들을 보러가십시오.(p.261)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명상서적과 자기계발서적들이 나에게 준 느낌을 여전히 주고 있는 책이었다. 반복되는 말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무섭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구절들도 많이 있었다. 읽는 내내 투쟁하는 느낌으로 끝장까지 책을 넘겼지만, 읽고 나니 뭔가 머릿속의 생각이 정리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책 내용 자체에 대해서 다른 의견들이 굉장히 많았다. 죽음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자세가 워낙 달라서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는 사람부터 이 책으로 인해 생각이 완전히 바뀐사람도 있었다. 나는? 죽음에 관한 혼란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리된 느낌. 어떻게 보면 뭔가 냉혈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태도이지만, 인간은 무한 감성적이기 보다는 약간은 무섭다고 느껴져도 괜찮을 정도로, 냉정할 필요성이 더 있는걸까.

(2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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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것은 기적이야"

네 사람의 기적같은, 그리고 어찌보면 기묘하달 수 있는 2년간의 동거 이야기.
일본 냄새가 폴폴폴~ 끊이지 않고 나는 소설이기도 하다.
담담한 문체로 풀어가는 이야기지만,
이 네 사람의 동거 이야기는 비단 이들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비슷한 성향의 네 사람이 기적같이 만나 함께 시간을 채워갔지만,
사실은 모든 세상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이 네사람이 다 표현해주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런지.
다 읽고 나서 맨 앞으로 돌아와 다시 몇 장을 펼쳐보게 했던 책이었다.
굵고 진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실개울물 흘러가듯 미끌미끌 덤덤하게
그 이야기가 내 마음속에 작은 실 개울물을 만든 것만 같다.
사람들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고, 헤어진 뒤 기억 때문에 슬퍼하고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 힘듦 자체가 하나의 기쁨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어쨌든.
이 네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이 말은 통할 것만 같다.

"우리가 만난 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야."

(20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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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재밌는 이야기"!!
사실 작년 이맘 때 도서관 서가에 꽂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아 크리스마스에 뭐하지? 같이 놀 사람이 없네 쓸쓸하다. 라는 마음을 가진 상태였다.
그리고 올 해 읽게 되었는데, 전혀 그런 생각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는 건 알아둬야겠다. ㅎ 

존 그리샴이라는 작가는 법정 스릴러로 좀 유명하다고 들었었는데,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썼다니 뭔가 호감간다 ㅋㅋ 

내용은 회계사인 남자(루터)가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얘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루터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반복되는 낭비와 혼란이 싫다.
그리고 마침 딸이 평화봉사단이 되어 집을 떠나게 되자,
그것을 빌미로 아내(노라)를 설득해서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겠다며 유람선 여행을 계획한다.
크리스마스를 건너뛴다는 루터부부를 부러워하는 사람,
이상하다며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사람,
겉으로는 욕해도 속으로는 시샘하고 있는 사람 등 주변사람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루터와 노라의 새로운 크리스마스가 어땠을까 과연???ㅎㅎㅎ 

전개가 그리 느리지도 않고 너무 재밌어서 슉슉 읽힌다.
어느새 보면 절반쯤 읽어있고 또 어느새 보니 1/3도 안남아있어 깜짝 놀랬다. ㅋㅋ
그렇게 길지도 않은 소설인데도 읽는동안 언제는 너무 웃겨서 막 킥킥거리고 웃다가 또 어느새 보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무거운 메시지나 책을 덮고 난 뒤 생각할 거리가 많이 주어지는 그런 책은 아니지만,
또 너무 가볍기만 하고 남는 게 없는 책도 아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재밌는" 책이었다.!!
(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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