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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 재학한 지 이번 학기로 5학기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동안 이 곳에서 살면서 느낀 것은, 이 곳에서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면서 너무나도 느리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시간이 너무나도 밀도있다는 소리다.
개강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중간고사고 중간고사 지나고 나면 어느 새 또 기말고사다.
그 사이에 뭐 딱히 많이 놀지도 않고 뭐 그리 바쁜지도 모르겠는데, 시간은 참 금방 간다.
이렇게 금방금방 시간이 지나가고 방학을 맞이하는데, 빨리 지나간다고 느꼈지만 종강하고 나서 학기 초 얘기 하다보면
한참 전 얘기처럼만 느껴지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도 잘 나지 않아서
실제로 애들끼리 종강 즈음 되어 개강 초 때 얘기하면 정말로 일 년 전에 있었던 일로 착각하고 '작년에'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또 늘상 말 끝마다 다는 소리는 '다른 학교도 그렇겠지만' 이라는 소리다.
다른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으니 함부로 말 할 순 없지만, 저 말 아래에 깔려있는 심리는 아무래도 이 곳 같진 않을 거라는 확신이다.

모르겠다, 3학년이지만 적어도 나는, 아직 이 곳. KAIST 바깥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하지만, 2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여기 KAIST에 있어온 사람 중 하나로서
올 해, 벌써 3달동안 떠나간 세 명의 학생들을 보며 도대체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내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내가 아는 선 상에서 최대한 솔직히 내 의견을 말하자면, 여기 KAIST에서의 삶은 실제로. 그리 녹록치 않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KAIST에 가면 학비를 안 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용돈을 받고 다니며
그만큼 잘 하는 애들이 간 곳이고,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대학은 대학일 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입학하기 전에는 이랬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가 입학한 2009년 이후의 KAIST는 절대 이렇지 않다.
2008년부터 변경된 입시스타일로 인해 KAIST에 입학한 학생들 자체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의 KAIST는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지필고사와 학생부 성적 등을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는 인성과 창의성 갖춘 인재를 뽑겠다는 말 아래 서류로 1차 선발을 거치지만, 1차 전형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면접관과의 면접만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되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보다는 2010년 2010년보다는 2011년에 더 많은 자연계열 고등학교 이외 학교 출신 학생들이 선발되었다.
(여기서 말한 자연계열 고등학교는 주로 과학고등학교를 의미한다.)
나는 여기서 첫 번째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KAIST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대학이 아니다.
물론 내가 다른 학교들에 대해서 단정지어 말 할 수는 없겠지만, KAIST는 다른 몇 몇 대학과 더불어
이름 그대로 '과학기술원', 더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가르치고 또 그것을 배우는 곳이다.
그리고, 특별한 조기졸업 과정을 요구하지 않고도 고교 2년을 수료한 학생들을 받는 곳이며,
오히려 이 곳에 합격하면 고교과정을 2년만에 수료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곳이라는 점에서
더 높은 것들을 많이, 그리고 '속성'으로 배우는 것이 필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곳 KAIST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든 '가르침'이란 것은 그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이 뛰어난 방법과 자료를 이용하여 가르침을 준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그 가르침은 아무 쓸모없는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게 된다.
물론 가르침을 받는 사람 역시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가르침을 100% 이상으로 이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야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24시간 그 이상을 소모하며 노력을 하더라도 100%의 이해도 이루기 힘든 경우가 분명 존재한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영재'로 불리던 학생이 아니며, 단순히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일 뿐이었다.
따라서 뭐든지 열심히 하면 안 될 게 없다고 생각했고,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한 물리선생님께서 하신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으라'는 말을 죽도록 싫어했다.
하지만, 그 말은 현실이었다.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은 무언가를 배우는 데 있어서 뿐 아니라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기에도 시간은 매우 모자라다.
그리고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그 분야에서 무한히 깊이 들어가는 데에만도 우리의 일생은 턱없이 짧다.
이 말이 절대 "넌 못해"로 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 말은 "넌 못해" 가 아니라, "이게 네게 맞아"로 들려야 한다.
고등학교 때까지 배우는 것들은 정말 세상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요소들이다.
그것들은 누가 할 수 있고 누구는 할 수 없다고 분류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대학에 입학한 후에 배우는 것들은 그렇지 않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 배우는 것들은 좀 더 세분화되고 그만큼 더 깊이있어지는 것들이며,
더 이상 기본적인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것들이다.
그 지식 자체를 배우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의에서 얻은 것을 바탕으로
나 스스로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방법, 그 방법을 찾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단순한 노력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어떤 '능력'이 다소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노력으로 커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면 그것은 '억지'의 상태가 되고 만다.
사실 현실에서 대다수가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파악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어하고 삶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기 KAIST는 그런 일반적인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다.
이 곳은 과학기술에 특화된 인재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곳이며,
궁극적으로 '인류'를 위해 정말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곳이라고 적어도 나는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곳에 온 학생들 중 (물론 학교에서는 그 가능성을 보고 뽑는다고 뽑았겠지만) 그 능력을 충분히 가지지 못한 사람
혹은 단기간에 잠재적인 자신의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학생들이 존재한 것이다.
물론 학생을 한 두 명 뽑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그런 학생이 한 두 명 뽑힌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을 누구의 탓으로 돌려야 하나?
학교의 문제? 자신의 능력을 알지도 못하고 이 곳에 온 학생의 문제?
이것에 대해서는 내가 함부로 단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첫째, 이곳에 오는 학생들 대부분이 만으로 17~19세 사이의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우린 너무 어리다.
자신의 가능성을 모두 발현하기에도,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에도 너무 어리다.
둘째, 사람을 파악하는 것은 순간에 이룰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면접관들이 많이 준비하고, 인생 경험도 풍부한 분들이고, 여러면에서 뛰어나며,
최대한 총체적인 평가를 위해 다면적인 질문과 평가를 준비하고,
단순히 면접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서류를 가지고 평가를 함께 한다고 하지만
1개월 2개월 지나보면 달라지는 게 사람이고, 그냥 다닐 때와 함께 살 때 또 다른 게 사람인데, 얼마나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이런 평가 방법은 비단 KAIST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대학 입시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방법 자체만 가지고 문제를 삼는 것 역시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평가 방법은 비단 KAIST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방법 자체만 가지고 문제를 삼는 것 역시 절대 안된다.
따라서, 이 첫 번째 문제에 대해서는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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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쎄씨 캠퍼스에 재밌는 글이 보였다.

강남역 6번 출구에 가면 흙탕물 자판기가 있다는 것이다.

1,000원이면 흙탕물 한 병을 뽑을 수 있는데,

대우증권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식수 개발을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으로 설치한 자판기라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1,000원이면 어린이들이 36일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이 물 한 병을 사면, 대우증권에서 9,000원을 추가 기부해서

한 병의 흙탕물이 팔릴 때마다 360일간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게 된다.

(사진 출처 인터넷 머니투데이 기사)

강남역에 간다면 꼭 한 번 찾아보고 싶다.

그리고, 물 한 병 사 마시는 대신 흙탕물 한 병을 사야겠다.



(글 옮긴 날 : 2012년 1월 29일.
예전에 쓰던 싸이월드 블로그에서 미처 옮겨오지 못한 몇 개의 글들을 이 곳으로 옮겨오고 있는 중이다.
어제 우연히도 쎄씨캠퍼스 쌓아뒀던 것을 정리하면서 흙탕물 자판기 기사를 다시 한 번 읽었었는데,
아직까지 한 번도 이 흙탕물자판기를 찾아본 적이 없네.
잊지 말고 적어두었다가 이번엔 꼭 이용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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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the children이라는 단체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Save the children(http://www.savethechildren.net)은 제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에글렌타인 젭 여사에 의해 설립된 국제아동권리기관이다.

 

현재 29개 회원국이 전 세계 120여개의 사업장에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국적,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 중 한국 지부인,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http://www.sc.or.kr)는

아동권리옹호, 아동보호, 보건의료, 아동교육 및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개발사업, 긴급구호 및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가면 각 항목을 클릭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겨울 save the children의 모자뜨기 캠페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때가 season 2였던 것인데, 편의점에서 키트를 사서 열심히 모자를 떴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캠페인으로 인해 save the children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어서

올 해 결연후원도 시작하게 되었다.

(결연후원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D)

 

커다랗고 굵직한 목도리를 뜨는 것도 아니고,

어린, 아주아주 어린. 생후 2주밖에 되지 않은 말 그대로

"갓난아기"의 머리에 맞을 모자를 뜨는 것.

우리가 이 모자를 뜨는 데 하루이틀이 채 걸리지 않지만,

이 모자 하나가 작은 생명 하나를 죽음에서 삶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오버인가?

아프리카는 더운나라이지만, 일교차가 심하고,

대부분의 산모가 영양부족으로 인해 조산을 많이 해서 미숙아가 많이 태어나서

신생아의 생존율이 매우 낮다.

털모자는 이 어린 아기들의 체온을 2도 정도나 높여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인큐베이터가 되며, 이 캠페인은 캥거루케어라고도 불린다.

(http://moja.sc.or.kr 모자뜨기 캠페인 홈페이지)

단체로 참여할 수도 있고, 개인이 그냥 모자를 떠서 보내줄 수도 있다.

또, 모자 뜨기 말고도 모자 정리 등의 봉사활동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일반 면사를 사서 모자뜨기를 한 뒤 보내줘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키트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바늘이 들어있는 키트를 산 사람들을 위해

면사만 들어있는 키트도 팔고 있다.

왜냐하면, 이 키트를 판 수익금도 이들을 도와주는 데 사용되므로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키트는 gs e shop이나 편의점 GS25에서 살 수 있는데,

모자뜨기 캠페인 홈페이지에 가면 링크되어있다.

주소 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지만 :P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169-2 세이브더칠드런. 우)121-881

 

그리고 다 만든 모자는 찬 물로 한 번 손세탁 한 뒤

잘 말려서(아주 중요!! 마르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긴다!!)

투명비닐에 담아 소포/ 2개 이상인 경우 등기로 세이브더칠드런에 보내주면 된다.

주소 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모자를 더 예쁘게 뜨면 좋기야 하겠지만,

꼭 예쁜 모자를 뜰 필요는 없다.

어떤 모양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기들에게 따스함을 전해줄 수 있다면.

그래서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게 할 수 있다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러니 걱정말고 너도나도 당장 참여해보자 :D

그리고, 모자뜨는 방법을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도 제공하고 있고,

키트에 그림으로도 잘 나와있으니 두려워 할 필요 없다. :D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간도 길다. 지난 10월 14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계속된다.

부담갖지 말고,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키트 하나씩 사서

모자 뜨기 해보는 건 어떨까?

겨울날 따뜻한 방에서 모자 뜨기 하면서 책이나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

길거리에 다니면서 모자뜨기를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

 

아, 그리고 좋은 일은 소문내서 더 크게 벌려야 제맛!

 

http://www.sc.or.kr/moja/images/banner_1.gif

여기저기 배너도 뿌려고 다니자 !! :D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종류의 배너도 있고,

트위터 등을 통해 홍보 글을 전달할 수도 있게 되어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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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하는 해외아동결연후원사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그림에서와 같이 아이티 희망찬 아동후원처럼 긴급구호가 필요한 지역의 후원 프로그램도 있다.)

 

일대일 결연사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연으로

우리같은 후원자 한 사람당 어린이 한 명이 짝지워져서

편지나 선물도 주고받고, 소식도 들으면서 후원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마을후원인데, 후원하는 마을을 하나 지정하고,

그 마을을 대표하는 어린이대사 한 명이 지정되어있어서

후원자들은 그 마을에 후원을 하고,

정기적으로 그 마을 어린이 대사의 소식을 듣게 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편지나 선물 교환같은 것은 되지 않는다.

 

일대일 결연후원을 하면서 그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도 보고

선물이나 편지도 교환하면서 더 정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대일 후원은 참 좋은 제도이다.

하지만, 선물이나 편지 교환과정에서 시간이나 노동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의 신원이 공개되는 등 권리적인 차원에서 보아

일대일 후원보다 마을후원을 더 장려하고 있다.

 

처음 결연후원을 신청할 때는, 주변 친구들이 후원하는 어린이에게

선물이나 편지를 쓰는 것이 너무 좋아보여서 일대일결연을 하고싶었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의 생각을 알고 나니

잠깐의 나의 즐거움보다, 기왕 도움을 주는 것이면 더 제대로, 큰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서로다른 후원자의 다른 태도와 관심도에 따라

아이들이 느끼게 될 기분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실제로 내 주변 사람들 중 일대일로 아동결연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편지도 자주 써주지 못하고

본인의 일이 바쁘다 보니 많이 관심을 갖는 것이 힘들어서

결연후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말리의 요로쏘마을을 후원하고있다.

처음 결연 후원을 신청한 뒤, 요로쏘마을의 어린이 대사에 대한 정보가 나에게 우편으로 왔다.

 매달 30,000원(최소 후원금액)씩 CMS를 통해 이체되고 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크리스마스에는 성탄카드도 온다고 한다.

밥값 조금 줄이고, 버스터미널까지 자전거 타고 가면

한 달에 30,000원 정도는 아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돈이 모이고 모여서 어린 아이들에게 유용하고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용돈을 아껴아껴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내가 그리 잘나지 않았어도, 나의 조그만 마음과 정성으로

타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된다면

내가 나중에 나이가 아주 많이 들었을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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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서 나온 멸종위기동물 카드입니다.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안내 카드에는

사향노루에 대한 슬픈 이야기ㅠ_가 담겨있습니다.

사향노루 수컷의 배쪽에 향을 내는 사향샘으로 인해 사냥의 목적이 된다는 이야기죠.

정작 후각 발달이 약해서 실제로 냄새는 맡지 못하는 사향노루.

하지만 노루가 내는 향 때문에 사냥꾼들은 무자비하게 노루를 죽여나갔고,

결과적으로 지금은 한반도에 거의 개체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멸종위기에 쳐했습니다.

 

 

2000년도에 문화재청에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는 현재 20여 마리의 사향노루가 살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지난 주의 웹진에 의하면 사향노루가 멸종위기에 처한 요인으로는

도로의 건설산림의 파괴 등 서식지의 훼손

사향을 얻기 위한 과도한 밀렵 등의 직접적인 포획이 있었지요?!

 

그래서이번 웹진에서는 사향노루를 보존하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 지에 집중해보기로 해요^^+

 

 

 

먼저사향노루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사향노루가 서식하고 있는 강원경북의 산악지대 등의 산림을 보호해야 해요.

아래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서식지가 좁을수록사향노루의 근친교배 확률도 커지게 되어

종 보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숲의 면적은 사향노루 그 개체 자체의 생존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미래 사향노루의 자손들을 위해서도 매우매우 중요하답니다 ^^*
 

하나의 예를 들어볼까요?

 

강원도 화천에 있는흰바위산이라고도 불리는 백암산은

국내 최대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랍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겨우 수십 마리만 살고 있는 사향노루의 주요 삶터이기도 하죠.

지난 60년간 민간인 통제 구역으로 지정되었던 이곳.

산사태 위험지대이자 지뢰지역이며 사향노루 서식지이기도 한 이곳에

현재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ㅜㅜ
 

▲ 사향노루국내에 수십 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멸종위기야생동물 1천연기념물 21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있다.  ⓒ 문화재청

 


사실 이러한 취지는 평화/생태특구 사업으로서 의도 자체는 좋은 것이지만,

케이블카 설치는 재해 발생 가능성이 큰 위험 지역일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서식하는 여러 생물들에게도 자칫하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이지요


 백암산은 진귀한 임상과 희귀식물의 자생지로 2006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 녹색연합

 

 

이러한 성급하면서도 위험 요소가 큰 계획들절대 실행되면 안되겠죠..?

정부 차원에서 이렇게 마음대로 정책을 실행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해요J

녹색 연합 등의 여러 환경 단체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환경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세요..

 2의 사향노루 멸종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이런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

명심해주세요

 

 www.greenkorea.org

 

 

 

 

 

또한2009년 한 해산불로 인해 손실된 산림은 무려 1358.85ha_!!!!

이렇게 산이 사라져 가면,

우리가 사향노루의 종을 복원시켜 낸다 하더라도

이들이 살아갈 곳이 없어지는 것이랍니다.

산불을 내면최소 7년의 실형을 살아야 한다고 하니,

본인을 위해서도 사향노루를 위해서도 산불은 조심해야겠죠?

 

 

 

 

두 번째, 밀렵 또한 그만! 해야겠지요.

물론 여러분들은 밀렵을 하지 않으시겠지만~

강원경북의 산악지대에 방문하셨을 때는

산림에 밀렵도구가 있는지 없는지 한번 확인해주시고,

만약 있다면살포시조심조심 제거해주시는 센스!

그리고 밀렵행위를 신고하였을 때는 포상금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니!

누가누가 밀렵하는 지 감시하는 것매우매우 중요하지요~?!

 

 

사향노루가 가지고 있는 사향의 가치 때문에 사람들이 사냥으로 사향노루를 많이 죽이고,

그 결과 사향노루가 많이 사라지게 되었죠.

그래서 현재에는 머스크라는 향의 원료가 되는 사향은 인공적으로 만든 것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인공적으로 만든 것은 실제 사향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사향노루를 죽이지 않는 좋은 방법이죠.

과학의 발전이 이런 곳에서도 멸종위기 동물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또한 인공증식을 통한 복원도 추진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문화재청의 조사결과 사향노루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소수의 개체가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식지역간의 거리가 멀어

근친교배로 인해 열성유전자가 발현될 수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에 따라 문화재청에서는 강원도와 긴밀히 협조하여,

양구군에 서식공간을 확보하여 인공증식을 추진하고

증식된 개체를 서식지에 방사하여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사향노루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그리고한국산양·사향노루 종보존회에서는

동물원을 제외하고는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사향노루의 서식에 필수적인 인공암벽 등을 갖춘 33058㎡ 규모의 방사장과

집중관리사 등 보존을 위한 최상의 시설과 인력을 갖추었다고 하네요+_+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오대산 등 강원권 야생동물 관리를 위해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북부팀을 운영한다고 9월에 발표한 바 있답니다.

공단은 이를 위해 강원권 멸종위기종 서식실태를 조사했으며

종별 보전 보전 및 복원 세부계획을 수립해왔다고 합니다.

이런 탄탄한 준비를 바탕으로 하여

사향노루를 포함한 산양여우 등의 멸종위기 종들의 복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우리가 조금씩만 관심을 가져준다면사향노루에게 더 큰 도움이 되겠죠?

http://main.knps.or.kr/ 이곳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홈페이지랍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사향노루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국립공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또는 살아가도록 할 멸종위기 종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시간 날 때 한번씩 들어가 본다면 좋겠죠?ㅋㅋ

 

 

사실전 세계에서 사향노루에 대한 관심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이에요.

실제로 사향노루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그 복원을 위해 힘쓰는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적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 연구기관들도 유명하고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은 잘 없고,

그나마 유명하고 사향노루에 대해 전문적이라고 할 만한 기관들도

독일에 두 곳이탈리아에 한 곳러시아에 두 곳 정도랍니다.

 

일단 지금 연구소에서 행해지고 있는 복원 프로그램으로는,

인공번식프로그램과 인공사육프로그램이에요.

특별히 야생상태의 사향노루를 관리한다던가 하는 프로그램은 아직 없답니다

그리고 저 두 프로그램조차도 아주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요.

 

인공사육프로그램의 경우사향노루의 개인적이고 공격적인 성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거구요.

그 중에서 그나마 인공사육과 인공번식 프로그램에서의 최고봉이라 여겨지고 있는 곳은

독일의 라이프치히 동물원이라고 해요.

실제로 1980년대 이 동물원에서는 인공번식프로그램을 통해 네 마리의 새끼 사향노루를 얻기도 했대요.

하지만 그 태어난 지 1년 내에 사망하는 확률이 50%나 되었다고 해요.

다행히도이렇게 얻은 사향노루를 잘 관리해서 성숙된 후에는 대체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하니

점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러시아의 모스크바 근처에 있는 체르노골로브카 라고 하는 지역에는 사향노루 사육센터도 있구요.

 

그래도 너무 적다는 생각이 팍팍 드시죠

이렇게 사향노루는 아직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관리의 시초단계에 아직 머물러있다는 사실여러분 절대 잊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한국산양·사향노루 종보존회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 인상깊죵?~

 

환경파괴는 결국 자연환경은 물론 문화환경과 인간성까지도 파괴하는 것이며

결국 환경복원은 파괴된 인간성을 복원하는 과정으로

인간이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자료출처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416angae&folder=14&list_id=7198039

http://happylog.naver.com/greenkorea/post/PostView.nhn?bbs_seq=33053&artcl_no=123460959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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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lle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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